사진=김호중 인스타그램 |
‘불법도박, 전 여자친구 폭행설, 군 비리 의혹’ 등 트로트가수 김호중이 논란의 아이콘으로 굳혀지고 있다.
19일 김호중은 공식 팬카페를 통해 “어떠한 이유에서든 제가 한 행동에 대해서 잘못을 인정하고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상처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잘못에 대해 스스로 인정하고 추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SBS funE’ 보도에 따르면 김호중은 2018년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2년여에 걸쳐 불법 사이트를 통해 불법 스포츠 도박을 벌였다. 이와 함께 블랙잭, 바카라, 로케트 등 상습적인 불법도박 정황도 드러났다. 심지어 TV조선 ‘미스터트롯’ 예선 당시에도 지인의 명의로 차명 배팅을 했고, 불법 사이트에 접속하기 어려워지자 지인들에게 새로운 사이트 주소를 재차 요구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와 함께 불법도박까지 알려진 19일 KBS 시청자권익센터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가수 김호중의 KBS 퇴출을 요청 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와 화제다.
해당 청원자는 KBS가 김호중 관련 ‘사회환경 감시 및 비판’이라는 직무를 소홀히 했다며 여러 구설수와 도박 관련 혐의를 가진 김호중이 KBS 프로그램인 ‘불후의 명곡’과 ‘트로트 전국체전’ 고정출연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또 모든 의혹이 정리될 때까지 김호중의 무기한 출연 정지를 요구했다.
김호중 출연과 퇴출을 두고 잇따라 게재된 청원들. 사진=KBS 홈페이지 |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동의자 1000명을 돌파했다. KBS 시청자 청원 시스템은 한 달 동안 1000명 이상이 동의하면 해당 부서 책임자가 시청자들에게 직접 답변해야 한다.
그러나 김호중의 지지층은 출연을 진행해야 한다는 취지의 청원들을 잇따라 게재했다. 해당 청원들도 각각 1000명 이상이 동의해 양측이 팽팽히 대립 중이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