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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픽'] 어벤저스에 '영웅' 인정 받고 WBC 챔피언 등극한 6세 소년

입력 2020-07-27 17:09

브리저 워커
맹견의 공격으로부터 4세 여동생을 구하고 미국 사회에서 ‘진짜 영웅’으로 등극한 브리저 워커. 사진=WBC 트위터, 브리저 워커 인스타그램

 

맹견의 공격을 온몸으로 막아 4살 여동생을 구한 6세 소년이 ‘진짜 영웅’으로 등극했다.



지난 9일 미국 와이오밍주에 사는 6살 남아 브리저 워커는 동네에서 흉포하기로 유명한 셰퍼드가 4살짜리 여동생에게 달려들자 온몸을 던져 막았다.

이 과정에서 셰퍼드는 워커의 뺨을 강하게 물었다. 그럼에도 그는 개에게 물려 피를 흘리면서도 동생의 손을 잡고 도망쳐 더 큰 피해를 막았다. 이로 인해 워커는 2시간 동안 90바늘을 꿰매는 대수술을 받았다.

당시 워커는 ‘왜 뛰어들었냐’고 묻는 부모에게 “누가 죽게된다면 (동생 대신) 내가 죽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미국 사회를 감동케했다.

이 사연은 워커의 고모가 SNS에 알리면서 미국 전역에 퍼졌다. 워커의 고모는 “조카가 어벤저스의 팬”이라며 “슈퍼히어로들이 새롭게 팀에 합류한 작은 영웅의 이야기를 알았면 좋겠다. 조카가 슈퍼히어로들에게 격려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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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어벤저스’의 영웅들이 화답했다. 캡틴 아메리카 역을 맡은 크리스 에반스는 “너는 용감한 영웅이다. 너는 캡틴 아메리카의 진짜 방패를 받을 자격이 있다”며 “지금 모습 그대로 자라 달라. 우리는 너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를 워커에게 선물했다.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도 “나는 캡틴 아메리카의 오랜 친구 토니 역할을 맡았지”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캡틴 아메리카가 너에게 방패를 보내준다고 들었어. 나는 더 멋진 것을 줄게. 다음 생일에 연락해주면 특별한 선물을 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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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헐크’ 마크 러펄로와 ‘스파이더맨’ 톰 홈랜드, 영화 ‘엑스맨’에서 ‘울버린’ 역으로 출연한 휴 잭맨, 영화 ‘데드풀’의 라이언 레이놀즈 등 여러 영웅 역할을 맡았던 스타들도 워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와 함께 세계 최고 권위를 지닌 프로복싱 기구인 WBC(세계복싱평의회)도 워커를 ‘지구에서 가장 용감한 남자’라고 치켜세우며 그를 위한 챔피언 벨트를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워커는 안면부에 꿰맨 바늘 일부를 뽑는 등 치료에 진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회복을 바라는 메시지와 선물도 미국 전역으로부터 도착해 워커와 그의 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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