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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픽'] 인스타 이용자 '비 오는 날'이 '장마'보다 긍정 의미…인기 음식은 막걸리

입력 2020-07-13 15:42

비 오는 날 막걸리
최근 SNS에서는 ‘비 오는 날은 막걸리가 국룰(한 나라의 관습이라는 온라인 은어)’이라는 말이 유행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최근 장마전선이 한반도를 드리운 가운데 ‘비’를 뜻하는 의미의 두 단어가 SNS 상에서 다르게 풀이됐다.


소셜 빅데이터 업체 썸트렌드는 최근 3년간 한국인들이 애용하는 SNS 플랫폼 인스타그램에서 ‘비 오는 날’ 어떻게 이용했는지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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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썸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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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에 따르면 사람들은 같은 의미인 ‘비 오는 날’과 ‘장마’에 대해 긍정과 부정의 의미를 달리 뒀다. ‘비 오는 날’이 들어간 키워드는 80.9%가 긍정의 의미가 나타났고, ‘장마’는 55.2%만 긍정의 의미로 사용됐다.

이는 각 단어와 연관된 감성적인 단어를 살펴봤을 때 결과의 의미를 유추할 수 있다. ‘비 오는 날’은 장기간 내리는 비의 의미인 ‘장마’보다 일시적으로 느껴지고, 감성에 빠지게 하는 발라드 음악, 차분히 내리는 빗소리, 맛있는 음식을 연상케했다. 반면 ‘장마’는 ‘꿉꿉하고 눅눅함’ ‘자연 재해’ ‘짜증 난다’ 등 부정적 상황이 주로 연관되는 단어로 쓰였다.

이와 함께 ‘비 오는 날’ 즐겨먹는 음식에 대해서도 몇몇 특징이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최근 3년 중 2년은 비 오는 날 창가에 앉아 여유로운 한때를 즐길 수 있는 ‘커피’가 대표적인 음식으로 꼽혔다. 그러나 올해 ‘미스터트롯’ 영탁의 ‘막걸리 한잔’의 인기 영향으로 막걸리가 커피를 제치고 올해의 ‘비 오는 날’ 1위 음식으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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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스타그램

 

또 막걸리의 영혼의 동반자 ‘전’도 함께 언급되며, 기성 세대의 주요 안주였던 막걸리+전 조합이 2030세대에도 ‘비 오는 날’ 함께 향유하는 음식으로 거듭나 눈길을 끌었다.

한편 다음소프트가 개발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썸트렌드는 278억 소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슈 분석, 평판 분석, 키워드 간 비교분석을 제공하고 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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