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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픽'] '나눔의 집' 비리 의혹에 직접 2000만원 먹방 기부한 BJ 야식이

입력 2020-06-15 15:54

야식이 먹방 기부
나눔의 집 할머니들에게 2000만원 기부에 성공한 먹방 BJ 야식이. 사진=유튜브

 

BJ ‘야식이(37·본명 허민수)’가 나눔의 집 할머니들에게 ‘먹방’을 통해 2000만원을 기부했다.



최근 야식이는 자신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한우 40만원어치를 다 먹으면 2000만원을 나눔의 집 할머니들에게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야식이는 도전을 앞두고 “지난해 나눔의 집에 2000만원 정도를 기부하고, 올해에도 2000만원을 조금 넘게 기부했다”며 “얼마 전 MBC ‘PD수첩’에서 나눔의 집 이사진들의 횡령, 배임 의혹을 접하고 제가 기부한 금액이 정상적으로 쓰이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는 피해 할머니들에게 직접 기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한우 암소 2kg, 40만원 어치를 주문할건데 다 먹으면 2000만원 기부, 못 먹으면 2000만100원을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야식이는 기부 방법에 대해 순금 10돈짜리 금목걸이를 할머니 5분에게 직접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00만원 중 금목걸이 구입비용 1600만원에서 남은 400만원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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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식이는 이후 특유의 차분한 음식 설명과 끊이지 않는 먹방으로 꽃등심, 살치살, 안창살, 밥 4공기, 된장찌개 등을 어렵지 않게 해치우며 “다행히 도전에 성공했다”고 먹방을 마쳤다.

그러나 고기 먹방 중 그릇에 (일부러) 올려둔 고기 한점이 편집 과정에서 발견돼 야식이는 최초 공약대로 2000만100원 기부를 확정했다.

야식이는 이후 쿠키 영상을 통해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나눔의 집’을 방문해 할머니 5분에게 금목걸이를 전달했다. 소아암협회에도 기부 영수증을 덧붙이며 자신이 말한 약속을 지켰다.

한편 야식이는 2015년부터 먹방 콘텐츠로 활동하는 BJ다.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해 학원 강사와 임용시험 준비 이력까지 있는 차분한 진행과 풍부한 상식, 역사 의식이 밑받침 된 남다른 먹방을 선보이고 있다. 유튜브 구독자만 약 90만명을 상회하고 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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