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가 신곡 ‘모어 앤 모어’ 뮤직비디오 속 조형물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유튜브, 트위터 |
JYP엔터테인먼트가 트와이스 신곡 ‘MORE & MORE’(모어 앤드 모어) 뮤직비디오 속 저작권 침해 논란에 대해 입장을 말했다.
지난 1일 트와이스는 미니 9집 ‘MORE & MORE’를 발표하고 컴백했다. 타이틀곡 ‘MORE & MORE’는 국내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싹쓸이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중이다.
이 가운데 해당 곡의 뮤직비디오에서 등장한 한 조형물이 저작권 침해 논란을 받고 있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조형예술작가 데이비스 맥카티(Davis McCarty)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트와이스가 내 조형물을 표절해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며 “이것은 예술에 대한 노골적인 저작권 침해이다. 나에게 조언을 해달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내 작품이 세상에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은 매우 마법적이다”라며 “이 게시글을 공유해달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트위터 |
맥카티가 주장한 창작물은 2016년 완성돼 2017년 국제 A‘Design Award Competition에서 금상을 수상한 ’Pulse Portal‘로 약 6미터 높이의 조형물이다. 맥카티 SNS와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이 예술 조형물은 미국 볼티모어와 라스베가스 등에 전시돼 약 100만명 이상이 관람했다.
해당 조형물에 대한 권리 논란이 트위터 등을 통해 확산되자 JYP엔터테인먼트는 3일 오후 “본사는 ’MORE & MORE‘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한 세트가 기존에 있는 특정 작품과 유사하다는 사실을 오늘(3일) 오전 인지하게 되어, 뮤직비디오 제작사에 기존 작품의 원작자와 대화를 통해 이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진화에 나섰다.
이어 “본사도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출시하는 회사로서 이런 일들이 앞으로 재발하지 않도록 검증시스템을 보완할 방법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맥카티의 게시글은 삭제됐다.
한편 트와이스의 신곡 ’MORE & MORE‘는 국내를 넘어 일본,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해외 30개 지역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했다. 논란의 불씨가 지펴진 뮤직비디오도 공개 이틀 만에 3000만 뷰를 넘어섰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