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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픽'] 물 들어올 때 노젓는 NC…"안녕 노스캐롤라이나?"

입력 2020-05-1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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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C 다이노스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North Carolina) 주 야구팬들의 연대감이 공고해지고 있다.



최근 트위터, 레딧 등 SNS 상에서 미국 야구팬들이 KBO리그에 대한 관심을 보인 가운데 노스캐롤라이나 팬들을 붙잡고자 NC가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MLB(메이저리그) 진행이 불가해지자 일찍이 미국 야구팬들은 각자만의 이유로 KBO팀을 선택해 응원하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 50개주(州) 중 남동부에 위치한 노스캐롤라이나 야구팬들은 지역명 앞글자와 동일한 NC 다이노스를 응원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최근 ‘MLB 롤리 유치를 위한 지역사회 운동’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KBO팀은 NC 다이노스”라며 초식공룡의 대명사 트리케라톱스를 이미지화해 NC 다이노스의 3번째 마스코트로 삼아달라고 요청했고, 지역 내 마이너리그 구단인 더럼 불스(Durham Bulls)도 “우리는 KBO팀 NC 다이노스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며 구단 마스코트인 황소와 NC의 마스코트들이 나란히 촬영한 사진을 SNS에 게재했다. 더럼 불스는 이 조합을 “아름다운 우정의 시작”이라며 트위터 계정 소개란에도 ‘NC 다이노스 팬계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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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몰린 관심이었지만 NC는 차분히 노를 저으며, 미국 야구팬들의 관심에 호응하고 있다.

NC는 최근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마스코트 쎄리와 단디를 등장시켜 ‘노스 캐롤라이나는 어디 있을까?’라는 질문에 가슴에 손을 얹으며 ‘여기(Here)’라고 답하는 패러디 영상을 제작했고, 실제로 노스캐롤라이나 더럼 불스에서 활약한 외국인 투수 마이크 라이트를 영상에 등장시켜 두 지역의 연대감 강화를 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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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8일 LG 트윈스와의 홈 개막전에서는 더럼 불스의 지지에 응하는 ‘안녕, 노스캐롤라이나(What‘s up, North Carolina)?’ ‘이건 운명이야, 노스캐롤라이나 팬 여러분 감사합니다(Yes, It’s Destiny. NC Dinos Thankful For North Carlina Fans)’라는 문구를 전광판에 띄우고, 더럼 불스 마스코트 입간판을 관중석에 세우기도 했다.

이 외에도 평소 개그감과 실력을 동반한 NC의 박석민의 존재, KBO리그만의 볼거리(치어리더 응원, 빠던(배트더지기) ,게임 회사 NC만의 마케팅 강점 등이 어우러져 NC의 미국 야구팬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NC는 13일 현재 5승1패를 기록하는 호조의 기세를 보이며 시즌 2위에 올랐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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