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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6시 내고향’서 고용곤 연세사랑병원장 "노부부 관절치료 약속" 화제

입력 2019-12-05 14:37

사본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 KBS 출연
정형외과 전문의인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이 지난 4일 방송된 KBS 1TV ‘6시 내고향’의 ‘떴다, 내 고향 닥터’ 코너에 주치의로 출연해 오지의 어르신을 직접 방문하고 진료를 약속해 주목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선 충남 태안군에 사는 노부부의 안타까운 사연이 마을 부녀회장을 통해 소개됐다. 제대로 걷지 못하고 다리를 끌고 다녀야 할 정도로 증상이 심하지만 생계를 위해 밤낮 없이 밭일을 해야만 하는 딱한 사연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앞이 전혀 보이지 않아 어둠 속에서 살아가는 남편을 위해 힘들지만 꿋꿋하게 버티며 살아온 할머니의 가시밭길 같은 인생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눈물을 훔쳤다.

힘겨운 노부부의 딱한 사연을 들은 고용곤 병원장은 ‘내고향 닥터’로 나서 태안을 찾았다. 할머니의 무릎 상태는 한눈에 보기에도 ‘O자’ 형태로 휘어 있었다. 고 병원장은 “다리가 일자로 붙어 있어야 하는데 퇴행성관절염으로 연골이 닳아 O자 모양으로 휘어 오다리가 됐다”며 “연골이 없어서 수술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진단했다.

자신의 아픈 무릎 통증보다 남편의 식사를 걱정하는 할머니를 위해 고 병원장은 “걱정하실 것 같아 두 분 모두 병원에 계실 수 있도록 하겠다. 잘 낫게 해드리겠다”며 따뜻이 위로했다. 그는 노부부를 서울로 모셔와 치료할 예정이다. 오는 11일 수요일 오후 6시 30분에 ‘내고향 닥터’ 충남 태안군 편 2부에선 고 병원장과 협진 의료팀(정성훈·김헌·김성철 정형외과 전문의)의 활약상이 소개된다.

고용곤 병원장은 “농어촌 어르신들은 생계를 위해 오랜 시간 일하다 허리는 물론 무릎과 어깨쪽 통증을 호소는 경우가 많지만, 경제적인 사정으로 병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면서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국내 65세 이상 인구 중 절반가량이 겪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만큼, 농촌·산촌·어촌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이 건강한 무릎, 어깨, 허리를 되찾아 활기찬 삶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수정 기자 crysta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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