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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영풍·고려아연 '지분율 경쟁 영향' 장 초반 20% 이상 상승

입력 2024-09-1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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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고려아연
(이미지=각 사)

 

영풍과 고려아연 주가가 13일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MBK파트너스가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의 최대주주가 돼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기로 합의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돼 단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된 영향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 현재 영풍은 상한가인 38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 대비 29.97%(8만 9000원) 상승한 수치다. 고려아연도 전일 대비 22.12%(12만3000원) 오른 67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영풍 및 특수관계인(장씨 일가)과 주주 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의 최대주주가 되어 의결권을 공동 행사하게 된다. 아울러 영풍 및 특수관계인 소유 지분 일부에 대한 콜옵션을 부여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이번 계약으로 최종적으로 최대주주그룹 내에서 고려아연 지분을 영풍과 장씨 일가 지분보다 1주 더 많이 보유하게 된다. 이를 통해 MBK파트너스는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의 최대주주 역할을 수행하며, 실질적인 지배주주의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MBK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인 한국기업투자홀딩스와 영풍은 고려아연 지분 약 7~14.6%(144만5036주~302만4881주)를 주당 66만원에 공개매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규익 SK증권 연구원은 “기존 유상증자 및 지분 스왑을 통해 고려아연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차, 한화, LG화학 측은 공개 매수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공개 매수 성공 여부에 대해 예측하기는 매우 어렵지만 현재 고려아연 지분 구조상 유통 가능 물량 23% 에 불과한 상황에서 공개 매수 기대감에 고려아연 주가 단기간 내 강세 예상. 공개 매수가 조정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공개 매수가 이상에서도 주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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