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메리 바라 GM 회장 겸 CEO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
현대자동차와 미국 GM이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상호 협업체계 구축을 선언했다.
12일 현대자동차는 미국 제네럴 모터스(General Motors, 이하 GM)와 함께 향후 주요 전략 분야에서 협력 통해 생산 효율성 증대 및 제품 경쟁력 강화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세부 협력분야는 △승용·상용차량 공동개발 및 생산 △공급망 △친환경 에너지 기술 관련 협력 등이 지목됐다. 이번 협업을 통해 양사는 향후 주요 전략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며 생산비용 절감, 효율성 증대 및 다양한 제품군을 고객에게 신속히 제공하기 위한 방안 등을 모색키로 했다.
아울러 양사는 잠재적 협력 분야로 승용·상용 차량과 내연기관, 친환경 에너지, 전기 및 수소 기술의 공동 개발 및 생산은 물론 배터리 원자재와 철강 및 기타 소재의 통합 소싱 등 포괄적인 부분까지 담았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8월,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급부상한 인도에서 GM(인도법인 탈레가온)공장을 인수해 생산 능력을 확대한 바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현대자동차와 GM은 글로벌 주요 시장 및 차량 세그멘트별 경쟁력 강화 기회를 탐색할 것”이라며 “양사가 보유한 전문성과 혁신적 기술을 바탕으로 효율성을 향상시켜 고객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방향성을 제시했다.
메리 바라(Mary Barra) GM 회장 겸 CEO는 “양사는 체계화된 자본 배분을 통해 더 효율적인 제품개발 잠재력을 지녔다”면서 “상호 보완적인 강점과 능력있는 조직을 바탕으로 규모와 창의성을 발휘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협업 내용을 더욱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