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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폐막…최연소 신무진 선수 만점으로 금메달

금 40명·은 38명·동 36명 수상
수상자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 자격

입력 2024-09-0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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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서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열려<YONHAP NO-4275>
제41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열린 지난 4일 청주시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선수들이 한복 분야에서 실력을 겨루고 있다.(연합)
제41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4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친 가운데 최연소 참가자인 신무진 선수가 만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6일 고용노동부·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4일간 충북 청주에서 진행된 41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는 총 40개 직종에 전국 17개 시·도 대표선수 432명이 참가했다. 대회 결과 최연소 참가자인 순천선혜학교 중학교 3학년 신무진 선수(2008년생)가 데이터입력 직종에서 30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100점(만점)을 얻어 금메달을 차지했다.

장애인고용공단 설명에 따르면 신무진 학생은 선천적 자폐성 장애를 가지고 있다. 신무진 학생은 학교 선생님께서 컴퓨터 수업 시간에 컴퓨터에 관심을 가지고 집중하는 모습을 보고 이번 기능경기대회 준비를 해보는 것이 어떤지 출전을 권유해 대회에 나오게 됐다.

대회 준비를 위해 처음 자리에 앉았을 때는 과제 수행을 위해 2시간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얻었지만 이를 극복하고자 5개월 간 한글 타자 및 표 입력 등을 스톱워치로 시간을 기록하며 하루도 빠짐없이 2~3시간씩 연습했다. 이후 지방(호남) 장애인기능경기대회와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해 소요시간 30분이라는 전국 1등의 기록을 세웠고 금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

이번 대회 결과를 통해 신무진 학생은 장애에 대해 끈기와 노력,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느꼈고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며 이번에는 데이터입력 종목에 도전했지만 다음에는 다른 종목으로 출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무진 학생은 금메달 상금으로 그동안 함께 해준 친구에게 맛있는 음식을 사주고 싶고 무엇보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부모님께 선물도 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금메달 40명, 은메달 38명, 동메달 36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입상자에게는 상장 및 메달과 함께 상금이 전달되며 해당 직종 국가기술자격 기능사 필기 및 실기시험 면제 혜택과 제11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 자격도 주어진다.

상금은 정규직종의 경우 금상 1200만원·은상 800만원·동상 400만원·장려상 100만원, 시범직종은 금상 600만원·은상 400만원·동상 200만원이다. 레저·생활은 금상 200만원·은상 100만원·동상 60만원이다.

대회 폐막식은 이날 청주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폐막식에는 김문수 노동부 장관과 충청북도 김수민 정무부지사를 포함한 내·외빈과 출전 선수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다음 제42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2025년 강원특별자치도에서 개최된다.
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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