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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아도 시원하네”…1~2인 가구 겨냥해 크기 줄어든 안마의자

입력 2024-09-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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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가 2024년형 ‘비렉스 안마의자 마인’을 새롭게 선보이며 프리미엄 소형 안마의자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사진=코웨이)

 

앞으로는 거실 한 귀퉁이에 크게 자리잡은 안마의자를 찾아볼 수 없을 전망이다. 안마의자 업계가1~2인 가구를 겨냥해 콤팩트한 사이즈의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안마의자가 큰 부피로 공간을 많이 차지해 1·2인 가구의 선택을 받지 못하자, 최근 관련 업체들은 ‘소형’ 안마의자 라인업을 확충하고 있다. 콤팩트한 사이즈지만 크기 큰 안마의자 못지 않은 기능과 주거 공간을 해치지 않는 심미적 디자인을 적용해 더 넓은 고객층을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코웨이는 2024년형 ‘비렉스 안마의자 마인’을 새롭게 선보이며 소형 안마의자 시장 공략에 나섰다. 비렉스 안마의자 마인은 기존 자사 안마의자 대비 크기가 약 49% 작아졌고, 안마 기능과 사용 편의는 강화한 코웨이의 ‘야심작’이다. 총 12가지 안마 모드에 각도 조절과 스피커까지 탑재된 프리미엄 라인이다.

코웨이는 앞서 올해 5월에도 하체 안마 강화형 안마의자 ‘비렉스 마인 플러스’를 출시하며 소형 안마의자 ‘마인’ 라인업을 확대하기도 했다. 지난달 말에는 신규 색상 ‘아틱 그레이’를 추가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파나소닉코리아는 지난달 말 기존 안마의자보다 슬림한 사이즈로 만든 신제품 EP-MAC3를 출시하며 1~2인 가구 공략에 나섰다. 84가지 손 마사지 기법에 리클라이닝 각도, 온열 마사지 기능 등이 내재돼 있다.

바디프랜드도 소형 안마의자 제품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특히 최근 출시한 2024년형 아이로보는 바디프랜드가 기술력을 앞세워 자부심을 가지고 만든 제품으로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적용했다. 아이로보의 주요 마사지 모드는 △로보케어 △매일케어 △부위별케어 등 총 16개로 슬림한 외관 디자인을 자랑한다.

쿠쿠홈시스는 올해 초 콤팩트한 크기의 ‘리네이처 소형 안마의자’를 출시했다. 최대로 눕혔을 경우 고급형 제품은 세로가 173㎝인 반면 신제품은 145㎝의 공간만 차지해 좁은 실내에서도 효율적으로 설치할 수 있다. 제품 중량도 고급형 대비 100㎏ 가벼운 60㎏에 불과해 이동 부담이 적다.

청호나이스의도 기존 자사 안마의자 대비 47% 줄어든 사이즈의 ‘콤팩트 안마의자 로망’을 출시했다.

업계는 주춤해진 안마의자 시장에 ‘소형’ 제품이 활기를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속해서 1~2인가구가 확대되고 있고 1·2인가구 비중이 전체 가구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 커져 이 시장에 ‘기회’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한 안마의자업체 관계자는 “소형 안마의자를 필두로 시장점유율늘 넓혀가고자 한다”며 “혼자 사는 분들이 거주하는 10~20평대에 맞는 사이즈의 안마의자에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실제 2021년 한국리서치의 안마의자 시장보고서에 의하면 안마의자 사용자 82%가 30평대 이상에 거주 중인 것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소형평수 거주자들은 공간에 제약을 주는 안마의자를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장 잠재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만큼 소형 안마의자 시장 경쟁은 앞으로도 치열해 것으로 관측된다. 아직까지 안마의자의 가정 내 보급률이 10% 수준에 그치고 있는 점도 안마의자 시장 선점 경쟁을 부추길 것이라는 전망이다.

파나소닉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소형 가구가 증가하고, 안마의자 수요가 다양한 연령층으로 확대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며 소형 안마의자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송수연 기자 ssy121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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