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비바100 > Life(라이프) > 액티브시니어

[액티브 시니어] 생로병사(生老病死) 고별 준비

<시니어 칼럼>

입력 2024-08-19 08:19 | 신문게재 2024-08-30 13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20240817
전태권 명예기자
부부 간에 후회 없을 백년해로의 희망을 꿈꾸며 노력하고 실천해 봅시다. 남녀가 남다른 인연으로 만나 결혼하고 아들 딸 낳아 동고동락 하며 키우고 교육시키고 결혼 시킨 후 노부부는 어느 날 이생에서 삶을 각각 따로 따로 마감하는 죽음으로 고별을 하게 된다.

그 누구든 부부로 인연을 맺는 운명적 만남의 결혼과 사망으로 헤어짐은 피할 수 없다. 살아생전 서로 보은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야 사별 후 후회가 적을 것이다. 몇 십 년을 함께 살아오는 기간 얼마나 많은 고생과 어려움 힘든 일을 함께한 부부인가.

신혼 초에는 세상물정 모르고 부모님 섬기며 아들 딸 낳아서 세월 가는 줄 모르고 바쁘게 살다가 아들 딸 다 결혼시키고 난 뒤 어느 날에는 두 부부만 남게 된다.

현재 80세 이상 세대는 어려웠던 보릿고개시절 배고픔의 세월도 보냈고, 6.25 전쟁으로 인한 불안한 세월도 보냈다. 그리고 그간의 농경사회에서 고생과 숱한 희생적 삶을 살아온 세대다. 평소 부부가 서로 소중함을 절실하게 느끼고 살아가면서 노후에 아들 딸의 효성을 받으면서 건강하게 100세까지 살기를 희망해 보자.

지난 7월 10일 (사)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사회 공헌 클럽회원 이 모 코치님의 부고 문자를 읽고 황당했다. 평소 인자하시고 배려심 많은 이 코치님이 83세로 병환 중인 사모님보다 먼저 사망하셨다는 카톡 부고 소식을 접해 충격적이었다. 얼굴도 모르는 이 코치님 사모님의 건강 걱정이 절로 떠올랐다.

본인 병환 중에 병수발해 주시던 남편이 사망하였을 때의 그 큰 충격을 사모님이 어떻게 감당하셨을까. 오늘도 얼마나 고통받고 계실까. 남아있는 상주분들이 홀로 되신 병환중의 어머님을 효성으로 여생을 지극정성으로 잘 모셔야 할텐데 하는 걱정이 앞섰다.

남의 일 같지 않게 절실한 충격 느낌이 온 것은 5세 연하인 내 집사람이 평소 건강이 나빠서 병원 신세를 지고 살아오기 때문이다. 우리 어머님이 60세 때 고혈압으로 병원입원 3일만에 소천 하셔서 동생 4명과 우리 아들 딸 3남 1녀 등 8명의 교육과 결혼시킬 때 집사람의 고생이 연상되어서 이다.

집사람에게 노후 건강관리를 좀더 효과적으로 잘 하여주려고 84세인 내가 요양보호사 교육을 받았다. 2024년 4월 3일자로 2024-1008566호 자격을 취득 하였기에 이 코치님의 사망부고는 더 충격적이었다.

또 내가 2024년 6월 25일 밤 21시 15분 숨쉬기가 너무 힘들고 물이 목에 넘어가지 않아 119에 응급지원 요청을 해 모 대학병원 응급실 신세를 지고 현재도 치료중이기 때문에 그분의 사망이 꼭 내 일처럼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응급실에서 나는 집사람 병간호를 잘해주려고 요양사 공부를 한 내가 집사람을 두고 먼저 저승길로 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교수님 말씀이 119 수송이 늦었으면 질식사 할 수도 있었다고 하였다. 오늘도 정신 바싹 차리고 건강 관리에 최선을 다해서 살아보련다.

여러 어르신 들이여. 사망 직전에 후회 없이 살았다고 자위하고 후회 부담감 없이 눈 감을 수 있게 여러 어르신들이시여, 이승을 떠날 준비로 상속 채무 건강관리를 잘 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실천하여 봅시다.

전태권 명예기자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