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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운주사문화관, ‘사모곡;끝없는 해원(海原)’ 개막

류현자 정선 기획초대전 7월 25일부터 10월 20일까지

입력 2024-07-2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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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
정선 작가 전시 모습(사진= 화순군)
화순군은 25일 운주사문화관에서 류현자, 정선 작가 초대 기획전시 ‘사모곡;끝없는 해원’展을 개막한다고 밝혔다.

‘해원(海原)’은 ‘지구에서 육지를 제외한 바다 전체’를 의미하며, 그만큼 넓고 깊은 어머니의 사랑과 그 사랑을 그리는 마음을 이번 전시에 담고 있다. 전시는 10월 20일(일)까지 화순군립 운주사문화관 제2전시실과 제3전시실에서 진행된다.

화순 출신인 류현자 작가는 미국, 중국, 러시아 등 국내외를 넘나드는 유명 작가로, 전남대, 광주대, 조선이공대 외래교수를 역임하기도 했다. 절제된 선과 따스한 오방색을 품은 사모곡 작품들을 선보인다. 한지라는 재료를 통해 10년 이상을 꾸준히 자신의 사유와 철학을 견고하게 표현해온 류현자 작가의 조형 언어는 깊고도 명징한 감동을 준다.

정선 작가는 일명 빨래판 작가로 알려져 있다. 어머니가 사용하시던 빨래판과 닥종이 같은 한국적 재료들이 작가의 손끝을 거쳐 다양한 작품으로 탄생했다. 오랜 시간 공들여 작업한 석고와 닥종이 빨래판은 독특하면서도 아름다운 여운을 남긴다. 탄탄한 아크릴 오방색 위, 새(bird)로 승화된 작가의 모습이 담긴 ‘훨훨날다’ 시리즈도 함께 만날 수 있다.

따스하거나 강렬하거나, 두 작가가 각각 다른 오방색으로 빚어낸 사모곡의 향연이 더위에 지친 우리의 눈과 귀를 청량하게 씻겨준다. 전시 관람을 통해 각자 기억 속 어머니의 사랑과 그리움을 떠올리며, 예술 작품으로 형상화된 아름다운 시간을 추억하기에 제격이다.

한편, 운주사문화관 제1전시실에서는 화순 8경과 환상적 우주공간을 담은 미디어아트 ‘우주대탐험’이 전시 중이며, 방학을 맞은 어린이 관람객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화순군립 운주사문화관은 매주 월요일 휴관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화순= 조재호 기자 samdady@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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