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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권역 ‘친환경 인증 품목 공급’ 8배 증가

남구 학교급식지원센터 개소 후 먹거리 변화 알아봤더니
지역생산 인증 4개 품목에서 33여개로 늘어
학부모 만족·학교측 연간 사용비율 2배 껑충
생산농가 소득창출 및 경제활성화에도 기여

입력 2024-07-2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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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지원센터 학부모 생산지 견학 사진
학교급식지원센터 학부모 생산지 견학 사진(사진= 남구)
광주 남구 학교급식지원센터가 관내 학교에 친환경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광주권역 농가에서 생산한 친환경 인증 식재료의 공급 품목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친환경 식품 섭취가 늘면서 교육 당국의 식재료 사용 비율도 2배 이상 늘었고, 지역 생산농가의 소득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한 것으로 파악된다.

24일 남구 학교급식지원센터에 따르면 남구는 지난 2013년 광주지역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학교급식지원센터를 만든 뒤 친환경 식재료와 우리밀 가공식품, 전통 장류, 유정란 등을 공급하며 학교급식의 질을 높이는데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남구 학교급식지원센터는 일선 학교에 친환경 인증 농산물 공급을 확대하며 학생들에게 건강한 밥상을 제공하고 있는데 현재 관내 학교에 공급하는 농산물 품목은 월평균 116개에 달하며, 농산물 외에 우리밀 가공식품과 전통 장류까지 더하면 월평균 230여개 품목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남구를 포함해 광주권역 농가에서 공급하는 친환경 인증 농산물 품목은 토마토와 우리밀, 블루베리, 애호박, 깻잎 등 약 33개 품목으로 집계되는데, 11년 전 학교급식지원센터를 개소했을 당시 4개 품목과 비교하면 무려 8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이는 남구 학교급식지원센터에서 대촌을 비롯해 지역에서 생산한 우수 농산물을 학생들에게 먼저 공급하고, 지역 농가의 안정적 소득 창출을 위해 판로 개척의 길을 열어줬기 때문이다.

친환경 식재료 공급에 대한 만족은 일선 학교의 연간 식재료 사용량 증가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센터를 통해 관내 초·중·고교에 공급한 친환경 식재료 규모는 23억 6500만원 가량으로 집계되는데, 이같은 수치는 지난 2013년 개소 첫해에 남구 학교급식지원센터에서 관내 학교에 공급한 11억 7700만원 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규모이다.

이밖에 남구 학교급식지원센터의 친환경 로컬푸드 생산기반 확대 노력으로 남구 관내 친환경 인증농가는 센터 개소 전 7곳에서 15곳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남구 관계자는 “학교와 학부모들은 다양한 종류의 친환경 먹거리를 더 저렴하게 제공받을 수 있어서 만족도가 매우 높고, 지역 농가는 계획 생산을 할 수 있게 돼 모두가 윈윈하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건강한 먹거리를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광주= 조재호 기자 samdady@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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