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산업·IT·과학 > IT·모바일·방송통신·인터넷

SKT, 美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대표기업 SGH에 2억 달러 투자

입력 2024-07-16 09:20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SKT, SGH에 2억 달러 전격 투자
유영상 SKT CEO(왼쪽)와 마크 아담스 SGH CEO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T)

 

SKT가 미국의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대표 주자 ‘스마트 글로벌 홀딩스(SGH)’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SK텔레콤은 SGH와 2억 달러(한화 약 28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보통주 전환을 통해 약 10% 수준의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SKT의 AI 투자 중 최대 규모다.

1988년 설립된 SGH의 주력 사업은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이다. △수천·수만개 GPU로 구성된 AI 클러스터 설계 △서버·랙·네트워크·스토리지 설치 및 성능 최적화 △AI 클러스터 모니터링 · 유지보수 등 AI 클러스터의 설계부터 구축·운영까지 전 과정을 아우른다.

이외에도 SGH는 산업 현장에 특화한 에지 솔루션과 메모리 모듈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7년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지난해 SGH 매출액은 약 14억 4000만 달러(한화 약 2조원)를 기록했다.

대규모 데이터 학습이 필요한 LLM 특성에 따라 더 많은 GPU가 요구되고, AI 클러스터 구축의 난이도와 복잡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적인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사업자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SGH는 이러한 역량을 인정받아 전 세계에서 대규모 AI 클러스터를 구축한 몇 안 되는 기업으로 손꼽힌다. 현재 GPU 누적 구축 규모만 7만 5000개에 달한다. SGH는 지난 2023년 메타의 GPU 1만 6000개 규모 ‘리서치 슈퍼 클러스터’를 구축했다. 이는 당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AI 클러스터로 주목받았다. 최근에는 미국 차세대 GPU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볼티지 파크의 GPU 2만 4000개 규모 AI 클러스터 운영 업체로 선정됐다..

양사는 올해 협력 파트너십을 추가로 체결해 AI 데이터센터·에지 AI·미래 메모리 솔루션 등 AI 인프라 사업 영역 전반에 걸친 협력을 보다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산업용 특화 에지 솔루션에 통신 인프라와 AI를 접목한 ‘텔코 에지 AI 솔루션’ 개발도 함께 할 계획이다.

SKT는 지난 2023년 AI를 중심으로 한 자체 경쟁력 강화와 전방위 협력을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한 이래 AI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AI 분야에 투자한 금액만 3억 달러를 훨씬 웃돈다. 적극적인 투자 및 협력을 통해 확보한 AI 경쟁력을 바탕으로 SKT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멤버들과 함께 시장 수요를 확인하고,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마크 아담스 SGH CEO는 “SKT가 전략적 투자자로 합류해 매우 기쁘다”며 “우리는 SKT와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영역에서 전략적 협력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이해관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상 SKT CEO는 “SGH에 대한 투자와 협력은 AI 인프라 밸류체인에 대한 경쟁력을 공고히 다질 수 있는 기회”라며 “AI 변혁의 시대를 맞아 선제적인 투자와 협력을 지속해 글로벌 수준 AI 인프라 사업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