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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천하… KBO 인기 업은 티빙, 넷플릭스 '맹추격'

입력 2024-07-09 06:00 | 신문게재 2024-07-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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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의 영향력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특히, 한국은 국민 10명 중 9명 가량이 이용하는 등 ‘국민 서비스’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유튜브 이용률이 매우 높다. 이런 상황에서 토종 ‘티빙’이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티빙은 강력한 킬러 콘텐츠를 바탕으로 시장 1위 넷플릭스를 맹추격하는 모습이다.


9일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우리나라 인구 중 88%인 약 4579만명이 유튜브 앱을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사용일 수는 약 21일이며, 설치 대비 월간 사용률은 약 97%에 이르렀다. 월간 총 사용시간은 지난 2021년부터 꾸준히 우상향 추이를 보이면서 지난 5월에는 19억 1875만 1898시간에 달했다. 

 

국내 OTT 시장에서는 티빙이 넷플릭스와의 격차를 계속 좁히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에서 넷플릭스는 1096만명으로 시장 1위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12월 대비 16%가량 감소했다. 반면, 티빙은 739만 9000명으로 지난해 12월 대비 2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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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의 월평균 값 기준으로도 넷플릭스와 티빙의 격차가 좁혀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넷플릭스는 227만 4000명을 이용, 지난해 12월보다 28% 줄었다. 티빙은 194만 6000명이 이용, 지난해 12월 대비 49% 늘었다.

모바일에서도 티빙은 넷플릭스와의 격차를 가장 많이 좁혔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 굿즈가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6월 티빙 앱 MAU는 652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45% 증가한 수치다. 넷플릭스는 1042만명을 기록, 전년 동월 대비 7.9% 감소했다.

이처럼 티빙이 올상반기 좋은 성적을 낸 것에는 한국프로야구(KBO) 독점 중계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KBO 리그는 출범 사상 처음으로 전반기 만에 6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역대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이것이 독점 중계 중인 티빙의 점유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또한 △이재, 곧 죽습니다 △피라미드 게임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 등의 콘텐츠가 연이어 흥행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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