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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통화량, 11개월 연속 증가…정기 예·적금 등 자금 유입 영향

입력 2024-06-1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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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린 돈 어디 갔나'…작년 통화량 160조원 증가
(사진=연합뉴스)

 

정기 예·적금 등에 시중 자금이 흘러들면서 올해 4월 통화량이 11개월 연속 늘었다.

14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평잔)은 4013조원으로 전월 보다 0.4% 늘었다. 지난해 6월 이후 11개월째 증가세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금융상품 중 정기 예·적금, CD 등 시장형 상품, 수익증권이 한 달 사이 각 10조2000억원, 7조9000억원, 6조9000억원 늘었다. 반대로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요구불예금에서는 각 7조3000억원, 2조8000억원이 빠져나갔다.

한은 관계자는 “통화정책 전환 지연 우려, 중동지역 분쟁 등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늘면서 정기 예·적금이 증가했다”며 “시장형 상품의 경우 은행이 유동성규제비율(LCR) 관리 등을 위해 CD 발행을 늘린 데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나 요구불예금의 자금은 정기 예·적금이나 금, 공모주 청약 등 다른 투자처로 유출됐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경제주체별로는 기업(+18조9000억원), 증권사 등 기타금융기관(+2조5000억원), 가계·비영리단체(+1조7000억원) 등에서 유동성이 늘었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예금만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 M1(1234조8000억원)은 수시입출식 예금과 요구불 예금 등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0.8% 줄었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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