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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양자내성암호 솔루션' 상용화 준비 마쳤다

기존 암호체계 대체하는 공개키 암호방식…보안성·안정성 강화한 PQC 솔루션
"하이브리드형 양자보안망 구축 가능"

입력 2024-06-0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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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의 상용화 준비를 마쳤다고 5일 밝혔다.(사진제공=KT)

 

KT는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의 상용화 준비를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PQC는 기존 암호체계가 양자컴퓨팅 기술 발전으로 위협받는 상황에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개키 암호 방식이다. 복잡한 수학 알고리즘을 사용하기 때문에 고성능 양자 컴퓨터로 풀어 내려면 수십억 년이 소요된다.

KT는 양자암호화 통신장비인 QENC를 독립형 모델로 자체개발하고 기술 이전을 통해 양자내성암호(PQC) 솔루션 서비스를 설계했다. KT PQC 솔루션은 양자암호키 분배장치(QKD)에서 생성되는 암호키를 비롯해 PQC 알고리즘으로도 암호키를 제공받을 수 있어 하이브리드형 양자보안망 구축이 가능하다.

하이브리드형 양자보안망은 물리적 회선의 도청시도를 원천 차단하는 양자 키 분배(QKD)기술과 양자내성암호(PQC)를 결합해 안전성을 한층 강화한 이중보안 방식이다. 여기에 네트워크 장비 지원가능속도 1G·10G·100G까지 사용자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 인터페이스의 암호화 기능도 제공한다.

KT가 개발한 QENC의 외부 키 인터페이스는 오픈 인터페이스 기반의 ETSI GS QKD 014 국제표준 규격을 준용해 설계했다. 이 때문에 PQC 외부 키 사용시 암호화 장치 변경없이 PQC 서버 접속만으로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PQC 외부 키 접속은 인터넷에서 안전한 통신을 위해 사용되는 TLS1.3을 적용해 보안성을 강화했고, 별도의 PQC 서버에서 공급받는 형식인 만큼 국가용 보안요구사항 검증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공공기관 등이 양자암호통신 장비를 사용하려면 보안적합성 검증을 받아야 한다. KT의 QENC 장비는 지난달 보안기능확인 시험을 접수했으며, 일정에 따라 7월 중 보안기능확인서 발급이 완료되면 국내 모든 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백승택 KT Enterprise 데이터사업담당 상무는 “KT는 이번 하이브리드 독립형 QENC 장비 및 PQC 솔루션 상용화를 계기로 국내 양자암호통신 시장에서 선도 사업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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