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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적립금 총 382조4000억…최근 5년 2배 ‘껑충’

전체 적립금 중 원리금보장형 87.2%·실적배당형 12.8%

입력 2024-05-1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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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382조4000억원으로 최근 5년간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현황 통계’를 발표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지난 2022년보다 46조5000억원(13.8%) 증가한 382조4000억원으로 확인됐다.

퇴직연금 적립금은 지난 2018년 190조원 규모였지만 이후 2019년 221조2000억원, 2020년 255조5000억원, 2021년 295조6000억원, 2022년 335조9000억원, 2023년 382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5년간 약 2배 늘었다.

제도유형별로 보면 확정급여형(DB)가 205조3000억원, 확정기여형(DC)는 101조4000억원, 개인형 퇴직연금(IRP)가 75조60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DC·IRP는 근로자가 적립금을 운용하고 퇴직 시 운용 손익을 최종 급여로 수령 받는 것을 말한다. 반면, DB는 회사에서 적립금을 운용하기 때문에 손실이 나더라도 퇴직급여는 줄지 않는다.

특히, 모든 제도에서 지난해보다 적립금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제 혜택이 확대되며 IRP가 31.2%(18조원)로 가장 높은 적립금 증가율을 보였고 이어 DC 18.1%(15조5000억원), DB 6.7%(13조원)순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 적립금 중 원리금보장형은 87.2%(333조3000억원), 실적배당형은 12.8%(49조1000억원) 순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원리금보장형에 금액 대부분이 쏠려있어 향후 미국 금리 인하 시 수익률 악화 가능성도 존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퇴직연금 수익률은 5.26%로 전년 0.02%보다 5.24%포인트 늘었다.

노동부는 증시 등 시장 상황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최근 5년과 10년간 연 환산 수익률은 각각 2.35%, 2.07%다.

운영방법별로는 수익률을 보면 실적배당형의 수익률은 13.27%를 기록 원리금보장형(4.08%)를 크게 웃돌았다.

제도유형별로는 실적배당형 비중이 높은 IRP의 수익률이 6.59%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 DC 5.79%, DB 4.50% 순으로 확인됐다.

총비용부담률은 지난해 0.392%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0.372%로 나타났다. 총비용부담률이란 계좌 관리·자산관리 수수료 등 가입자의 비용 부담 수준을 말한다.

금융권역별로는 은행의 총비용부담률 0.412%, 생명보험 0.333%, 금융투자 0.325%, 손해 보험 0.306%, 근로복지공단 0.078%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퇴직연금 수령이 시작된 계좌(52만9664개) 중 연금 방식으로 수령한 계좌는 10.4%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금 수령 비중이 10%(계좌 수 기준)를 돌파한 것은 퇴직연금 제도 도입 이후 처음이다. 노동부는 연금 수령 비중이 지속해서 증가 추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금 수령 계좌의 평균 수령액은 1억3천976만원, 일시금 수령 계좌의 평균 수령액은 1645만원으로 집계됐다.


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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