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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일 경제산업대신 만나 양국 정부-경제계 협력 장려 의견 모아

2050 탄소중립 위해 탈탄소·신에너지 협력 확대 인식 공유
과장급 기후정책협력 작업반 개설 통해 협력
WTO 체제 개혁 협력에도 합의
일 도레이 등 한국에 1.2억 달러 투자 신고

입력 2024-04-2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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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첨단산업 투자신고식 참석한 안덕근 장관<YONHAP NO-3479>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제국호텔에서 열린 도레이 투자신고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연합)

 

한국과 일본이 양국 정부-경제계 간 협력을 장려하기로 했다. 도레이사 등 일본 기업 2곳은 한국에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3월 진행된 한·일 정상회담 및 셔틀외교 재개 1주년을 맞아 안덕근 장관이 22일 일본 도쿄를 방문해 사이토 겐 일본 경제산업대신을 만나 산업·통상·에너지 분야 전반에 대한 한·일 정상 간 합의사항의 후속 조치와 미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일 양측은 한·일 정상외교를 통해 기업 간 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양국 정부-경제계 간 협력을 장려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한·일 경제인회의, 재계회의 등 경제단체 간 협력을 촉진한다. 또 상호 투자기업 지원을 위해 산업부와 SJC(Seoul-Japan Club), 경제산업성과 주일한국기업연합회 간 정기적 소통채널을 구축·운영하기로 했다.

한·일은 또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양국 간 탈탄소·신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으며 한국의 무탄소 에너지 이니셔티브(CFEI)를 통해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탄소규제 대응 및 글로벌 청정기술·제품 적정 평가 구조 마련 등에 대해 과장급 기후정책협력 작업반(WG) 개설을 통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일은 청정수소와 암모니아 협력을 추진하기로 하고 향후 국장급 한일 수소협력대화를 통해 협력방안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공급망 안정화는 양국이 공통으로 당면한 과제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정보공유 등을 실시하는 대화 설립에도 합의했다.

계속해서 한·일은 한·중·일 3국 간 경제통상 협력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일본은 올해 3국 간 협의되고 있는 제13차 한중일 경제통상장관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주최국인 한국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내 추진 중인 한·미·일 산업·상무장관회의도 양국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일은 세계무역기구(WTO) 분쟁해결제도 개혁, 투자원활화 협정의 WTO 체제 편입 및 전자상거래 협상 타결 등 WTO 체제 개혁을 위해서도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안덕근 장관 방일 계기에 일본 업체가 1억 달러 이상의 대한국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날 일본 도레이사와 반도체 핵심소재기업 A사는 1억2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확정하고 투자 신고서를 제출했다. 도레이는 일본 기업 중 제조업 분야 최대투자자로 한국에 한일 국교 수교 이전인 1963년부터 진출해 총 5조원 이상을 투자한 바 있다. 꿈의 소재로 불리는 탄소섬유와 슈퍼엔지니어링플라스틱, 아라미드섬유와 이차전지용 분리막 등 고성능 첨단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도레이는 내년까지 생산라인 증설 등 사업 확대를 위해 한국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날 신고한 아라미드섬유 제조시설이 내년에 완공되면 전기자동차 구동모터 등에 활용되는 고내열 메타아라미드 섬유가 생산될 계획이다. 안 장관은 투자신고식에 이어 일본 화학기업을 만나 음극재 제조시설 투자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안 장관은 “대외의존도가 높은 음극재 생산시설을 국내 확보 시 공급망 안정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내기업과 합작으로 추진하는 음극재 투자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우리 정부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안 장관은 반도체 장비 기업인 도쿄일렉트론을 방문해 가와이 도시키 최고경영자(CEO)와도 회담했다. 안 장관은 일본시장 수출진흥회의를 주재하고 일본에 진출한 반도체·전기전자·철강·화학·항공·발전·농식품 등 다양한 한국 기업들의 목소리를 듣고 일본시장 수출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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