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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미·일 공동연구 속도…핵안보청과 PRO-X 협력

한국 수출형 연구로 검토·최적화…한미일 공동연구 프로젝트 협력각서 논의

입력 2024-04-2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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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과 질 흐루비 미국 에너지부 핵안보 차관 겸 국립핵안보청장이 2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교보빌딩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핵확산 저항성 최적화(PRO-X) 사업 협력을 위한 공동성명서를 체결하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가 미국 국립핵안보청(NNSA)과 핵확산 저항성 최적화(PRO-X) 사업 협력에 나선다. 미국·일본 국립연구기관 간 첨단소재 등에 대한 공동연구도 추진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창윤 제1차관이 22일 서울 광화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질 흐루비 미 에너지부 핵안보 차관 겸 국립핵안보청(NNSA) 청장을 만나 이 같은 핵확산 저항성 최적화(PRO-X) 사업 협력을 위한 공동성명서를 체결하고 한·미·일 연구기관 간 공동연구 준비 현황과 향후 계획도 점검했다고 밝혔다.

핵확산 저항성 최적화 사업(PRO-X)은 핵물질의 전용을 어렵게 만드는 기술적인 방벽의 강건함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미 핵안보청은 연구용 원자로의 설계 검토 및 개선을 통해 핵확산 저항성을 강화하는 PRO-X 사업을 지난 2020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날 과기정통부와 핵안보청이 공동성명을 통해 PRO-X 사업에 협력하기로 함에 따라 한국의 수출형 연구로 파일럿 모델의 설계를 미 국립연구소(ANL, SRNL)가 핵확산 저항성 관점에서 검토 및 최적화해 연구로 수출 모델에 대한 공동보고서를 결과물로 생산하게 된다. 수출형 파일럿 모델은 수요국의 성능 요구에 따라 유연하게 설계가 변경 가능한 수출형 연구로 모델이다.

협력 범위는 중형(열출력 15~20MWth 규모) 연구로의 노심 설계(core)와 핵연료 제조시설(fuel), 보조시설(aux) 등 3개 분야이다. 과기정통부는 NNSA와 PRO-X 협력에 따라 한국은 설계 개선을 통한 연구로 시장성 강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호일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협력과 사무관은 “핵비확산성 관점에서 현재 연구로의 기술적인 수준을 양국이 공동연구해서 좀 더 높일 수 있다”며 “(핵)물질의 전용·유용을 좀 더 기술적으로 차단·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는 것을 증가시켜준 모델을 같이 개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창윤 차관은 한미일 국립 연구기관 간 공동연구 프로젝트 협력각서(MoC) 추진 현황도 점검했다. 한미일 연구기관 공동연구 프로젝트 협력은 지난해 8월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 합의 사항으로 한국의 과기정통부 출연연구기관과 미 에너지부 소속 3개 국립연구소, 일본의 연구기관 간 공동연구 및 인력 교류를 추진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2월 미 핵안보청과 일 종합과학기술혁신회의와 이 프로젝트의 추진을 위한 주요 사항을 담은 프레임워크를 체결했다. 이날은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앞두고 협력각서에 대해 논의했고 이번 주 중 한미일 3국간 서명이 완료될 예정이다.

공동연구는 공통 관심 사항을 바탕으로 3국 전문가들이 제안할 계획으로 3국은 공동연구 분야로 계산데이터와 첨단소재, 지진, 대기과학 등을 논의하고 있다. 한미일은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공동운영위원회(JSC)를 설립해 연례 회의를 통해 공동연구 선정, 평가 등을 하도록 했다.

3국은 협력각서에 근거해 구체적인 공동연구 주제와 연구팀을 선정할 예정이며 이를 심의·조정할 공동운영위원회를 조속히 개최하기로 했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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