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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표원, 국제표준화기구 자동차 기능안전 표준 회의 22~26일 개최

22개국 자동차 안전 전문가 참여
ISO 26262 제3판 개정 작업 착수·AI 적용 시 안전확보 방안 등 논의

입력 2024-04-2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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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국·독일·프랑스·중국·일본 등 세계 22개국의 자동차 안전 전문가들이 모여 ISO 26262 표준안을 제3판으로 개정하는 방안과 인공지능(AI) 적용 시 안전확보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자동차 국제표준 선도를 위해 22개국 기능안전 전문가 110명이 참여하는 국제표준화기구 자동차 기능안전(ISO/TC 22/SC 32/WG 8) 표준 회의를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기능안전은 전기전자 장치에서 기능상 고장이나 오류가 발생하더라도 시스템이 안전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설계하는 기법을 말한다. 자동차 분야는 2011년 제정된 ISO 26262에 규정됐으며 독일을 시작으로 세계 완성차 업체가 협력사들에 요구하는 자동차 업계의 사실상 의무 기준이다.

자동차 전기전자장치 또는 자율주행 시스템 등의 설계적 결함으로 인한 오작동 및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완성차 업체들은 협력사에 ISO 26262 등 기능안전 표준 준수를 요구해 왔으며 최근 자동차 국제규제협의체인 UNECE WP.29(UN유럽경제위원회 국제자동차규제조화포럼)는 자율주행 기능의 안전성 입증을 위해 ISO 26262를 채택했다.

UNECE WP.29는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국제 규제 부합화 및 국가간 상호인정을 위한 국제기구로 167개 선택적용 규정(UN R)과 23개 의무적용 규정(UN GTR)이 있다. 선택적용 규정도 유럽 등 주요시장 수출을 위해서는 준수해야 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기능안전 표준 회의의 국내 개최는 자동차 산업전반에 실효적 영향을 미치는 기능안전 표준에 대한 국내 업계의 높아진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완성차 업체 등 소수만이 관심을 가졌던 데에 비해 국제규제 강화에 따라 기능안전 표준 준수가 수출 경쟁력 유지와 직결돼 현재는 전장부품·차량용반도체·소프트웨어(SW) 등 대부분의 자동차 관련 기업에서 기능안전 표준을 준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2018년 12월 개정한 ISO 26262 표준안 제2판을 제3판으로 개정하는 작업에 착수하고 AI 적용 시 안전확보 방안, 레벨 4~5 완전자율주행 개념 및 용어 반영 등 최신 기술 이슈들에 대해 12개 파트별로 세계 전문가들이 논의한다. 한국은 현대자동차 김민성 팀장이 ‘기능안전 가이드라인 파트’의 리더를 맡아 해당 논의를 이끈다.

진종욱 국표원장은 “자율주행, AI 등 첨단기술이 도입될수록 자동차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국제표준의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다”며 “국표원은 국내 업계의 국제표준활동 참여 확대와 의견반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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