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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2차사고 사망자 연평균 27명…도로공사, ‘비트박스’ 캠페인 펼쳐

‘비상등 켜고 트렁크 열고, 밖으로 대피 후 스마트폰으로 신고’

입력 2024-03-1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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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2차사고 사망자는 연평균 27명에 달해 사고 예방을 위해 ‘비트박스’가 필요하다고 한국도로공사가 강조했다.

19일 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2023년) 고속도로 2차사고 사망자는 연평균 27명으로 전체 사망자 477명의 17%를 차지했다. 또 치사율은 54.3%로 일반사고 평균(8.4%)의 약 6.5배 수준에 이른다. 특히 봄철인 3월부터는 봄기운과 높은 일교차에 의해 졸음운전 위험이 높아지면서 사고나 고장으로 정차한 차량을 운전자가 대응하지 못해 2차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증가한다.

도로공사는 2차사고는 주로 선행 사고나 고장으로 정차한 차량의 탑승자가 차량 내부 혹은 주변에 있다가 뒤따라온 차량에 추돌해 발생하는데 고속도로에서는 그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도로공사 교통기계팀 관계자는 “운전자들은 기본적으로 고속도로 위의 차량이 앞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인식하기 때문에 정차한 차량에 대한 대응이 늦어질 수 있다”며 “또 통상 시속 100㎞ 이상의 빠른 속도로 달리는 고속도로에서는 제동거리가 길어져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이 같은 교통사고 2차사고 예방을 위해 ‘비트박스만 기억하세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 ‘비트박스’ 캠페인은 비상등 켜고 트렁크 열고, 밖으로 대피 후 스마트폰으로 신고하자는 행동 요령이다.

또 사고나 고장으로 차량이 멈춘 경우 안전한 장소로 대피한 뒤 도로공사 콜센터로 연락해 가까운 안전지대까지 무료로 견인해주는 긴급견인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공사는 덧붙였다.

도로공사 교통기계팀 관계자는 “운전 중에는 전방을 보며 안전하게, 졸음이 올 땐 잠시 쉬었다 운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사고·고장 발생 시 비트박스를 꼭 기억해 안전한 행동을 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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