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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해외직접투자 22% 감소한 634억 달러… 4분기는 회복세

입력 2024-03-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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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부산항. (연합)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부산항. (연합)

 

지난해 중국 경기둔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가 3년 만에 감소했다.

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직접투자액은 총투자액 기준으로 633억8000만 달러로 전년(815억1000만 달러)보다 22.2% 줄었다.

해외직접투자액은 2020년 감소(-11.2%)한 뒤 2021년 32.1%, 2022년 6.0% 늘었다가 지난해 3년 만에 다시 줄었다.

총투자액에서 지분매각·청산 등 회수 금액을 차감한 순투자액은 514억3000만 달러로 전년(647억9000만 달러)보다 20.6% 감소했다.

지난해 글로벌 고금리 기조, 중국 경기둔화, 유럽의 지정학적 위험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정부 분석이다.

다만 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4분기 투자는 151억4000만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0.6% 증가했다. 2022년 3분기(4.7%) 이후 매분기 줄다가 5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277억2000만 달러), 케이맨제도(61억7000만 달러), 룩셈부르크(49억5000만 달러), 캐나다(36억 달러), 베트남(26억4000만 달러) 순으로 투자 규모가 컸다.

2021∼2022년 상위 3위였던 대 중국 투자는 지난해 제조업 중심으로 78.1% 급감하면서 18억7000만 달러를 기록, 7위로 밀려났다. 대중국 투자 규모가 상위 5위에 들지 못한 것은 1992년 이후 처음이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256억6000만 달러), 제조업(202억5000만 달러), 부동산업(42억4000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 광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전년보다 감소했다.

해외직접투자는 외국에서 영업소를 운영·설치하거나 해외사업을 위해 지급한 자금 등을 뜻한다. 외국 법인이 발행한 증권을 취득하거나 그 법인에 금전을 대여해도 해외직접투자에 포함된다.

세종=임지원 기자 jnew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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