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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0.1% 자영업 소득 서울 vs 경북 '2.5배차'…"자영업계도 소득 양극화 심화"

서울 26억 5275만원 vs 경북 11억 289만원

입력 2024-02-2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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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시민 및 관광객들로 붐비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에서 상위 0.1% 자영업자 소득이 평균 26억 원으로 경북 상위 0.1%와 2.5배 차이가 났다.

지역 내 자영업자간 소득 격차는 서울·세종·대구 순으로 컸다.

각 시도별 근로소득 상위 0.1%의 평균이 시도간 최대 3배, 종합소득 상위 0.1%는 최대 5.5배까지 차이가 났으나, 시도간 자영업자 소득 격차는 이보다 작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소득은 사업을 영위하면서 벌어들인 총수입금액에서 인건비·재료비·임대료·전기료 등 필요경비를 차감한 소득이다. 소상공인 등의 자영업자가 주로 신고한다.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 서울에서 종합소득세 신고자 중 사업소득을 신고한 상위 0.1%에 해당하는 1539명의 평균소득은 26억 5275만 원이었다. 이는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이다.

이어 부산이 19억 1180만 원(411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대구가 18억 4595만 원(291명)으로 그 다음이었다.

상위 0.1%의 평균소득이 가장 낮은 곳은 경북으로 271명이 11억 289만 원을 벌었다. 1위 서울과는 2.5배 차이가 났다.

충북(11억 1681만 원·190명), 강원(11억 6087만 원·178명)도 서울의 약 40% 수준에 그쳤다. 전국 기준 상위 0.1%의 소득은 평균 16억 9116만 원이었다.

전국에서 자영업자들간 소득 격차가 가장 심한 시도도 서울이었다.

서울에서 상위 20% 자영업자의 소득은 평균 8674만 원으로 하위 20%(58만 3000원)와 148.8배 차이가 났다. 세종(129.2배), 대구(108.9배), 광주(104.4배) 등이 다음으로 격차가 컸다.

소득 격차가 가장 낮은 곳은 전남으로 69.5배 차이가 났다. 경북(70.9배), 충남(74.4배), 인천(76.3배) 등이 뒤를 이었다.

전국 기준으로 상위 20%와 하위 20%의 소득 차이는 98.2배였다.

양경숙 의원은 “자영업계도 빈익빈 부익부 등 소득 양극화 현상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정부는 자영업 부문 소득격차를 완화하는 개선책을 마련하고 자영업계 살리기를 위한 내수 활성화에도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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