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경제일반 > 경제일반

[종합]산업부·CF 연합, CFE 이니셔티브 확산 위해 인증제도 도출 추진

양자·다자 국제회의 참여…개도국 협력 방안 마련
강경성 차관·이회성 회장, CFE 이니셔티브 추진 계획 발표
이회성 “무탄소에너지 조화롭게 활용…산업 발전과 탄소중립 동시 달성 해법”
강경성 “미국 CEBA·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우리 구상에 공감대 표시”
정부, 4월 WEC에서 CFE 이니셔티브 발표

입력 2024-01-29 17:43 | 신문게재 2024-01-30 1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이회성 무탄소연합 회장
이회성 무탄소(CF:Carbon Free) 연합 회장이 2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탄소중립을 위해 모든 무탄소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설명하며 “우리 산업이 탄소중립이라는 더 큰 목표를 최소 비용으로 달성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원전, 수소,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등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하는 포괄적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오른쪽은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연합)

 

정부는 CF연합과 함께 추진 중인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의 국제적 활용 확산을 위해 상반기 CFE 글로벌 작업반을 출범해 CFE 인증제도 도출에 나선다. CF연합은 국내 산업 부문 탄소배출의 67%를 차지하는 주요 업종의 대표기업 20개가 참여하고 있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과 이회성 CF연합 회장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CFE 이니셔티브 추진 계획을 밝혔다. 강경성 차관과 이회성 회장은 2050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만으로는 안 되며 수소, 이산화탄소포집·활용·저장(CCUS), 원자력발전 등 가용한 무탄소에너지를 모두 동원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산업부·CF연합은 CFE 이니셔티브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서는 CFE의 사용을 인정받을 수 있는 인정제도 조기 구축과 국제사회 확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올해 국제적으로 통용 가능한 CFE 인증제도를 설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세계 주요국이 참여하는 CFE 글로벌 작업반을 구성·출범해 기업의 CFE 사용 실적 인증을 위한 CFE 인증제도를 도출하기로 했다.

이어 CFE 이니셔티브의 세계 확산을 위한 국제 공조도 강화해 주요 양자·다자 국제회의 참여, CFE 관련 해외 기관과의 협력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개발도상국에 대한 협력 방안을 도출해서 CFE의 세계적 확산을 위한 발전 전략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회성 회장은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서 CF연합은 앞으로 무탄소에너지의 관할 글로벌 규범 정리를 선도하고 나아가서 ‘카본 프리 월드’의 이행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거듭 한국의 기업이 최소의 비용으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재생에너지뿐 아니라 수소와 원전, CCUS 등 가용한 모든 CFE를 포괄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중요한 것은 첫째 목표는 이산화탄소 감축이라는 사실이다. 둘째, 재생에너지만 가지고는 이산화탄소를 완전히 줄일 수 없다는 사실이다. 셋째, 재생에너지만 가지고는 탄소중립 달성을 할 수가 없다는 사실이다”라며 “국가 전체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재생에너지만 갖고 0으로 이룰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모든 무탄소에너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일각에서 제기된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발전을 위해 재생에너지만을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첨단산업은 대규모 전력을 24시간 연중 필요로 하는데 분명히 재생에너지만 가지고는 달성할 수가 없다”며 “첨단산업 발전과 탄소중립 이행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의 경우를 보면 대규모의 전력 수급을 위해서 재생에너지·원전·수소 등 모든 무탄소에너지를 조화롭게 확대하는 전략을 펴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도 마찬가지로 서로 장·단점이 있는 다른 무탄소에너지들을 조화롭게 활용하는 것이 산업 발전과 탄소중립의 이행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해법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한국이 주도하는 CFE 이니셔티브에 미국 기업 등도 공감대를 표하는 등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강경성 차관은 “지난해 11월 APEC 계기에 샌프란시스코에서 한·미 청정에너지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을 때 미국의 많은 유수 기업들이 이 행사에 참여해 우리 CFE에 공감을 표시했다”며 “미국의 청정에너지구매자연합(CEBA),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엑슨모빌, 애플 등 이런 기관들이 우리 계획과 구상에 공감대를 표시한 바 있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CFE 이니셔티브 확산과 관련해 여러 다자 협의체에 회의 주제로 올렸고 오는 4월 WEC(세계에너지총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11월 부산 기후박람회에서는 주제를 CFE 이니셔티브로 결정할 계획이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