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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기대인플레 3.0%…1년 10개월 만에 ‘최저’

입력 2024-01-24 09:17 | 신문게재 2024-01-2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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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만에 최고치 찍은 경공업 제품 수출 비중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사진=연합뉴스)

 

소비자들의 1년 후 물가전망을 의미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1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한 3.0%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3월(2.9%) 이후 최저치다.

소비자들의 향후 1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2022년 7월 4.7%까지 올랐다가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3.3%에 머물며 횡보했다. 이후 10월 3.4%, 11월 3.4%로 반등했으나 12월 3.2%에 이어 이달까지 두 달 연속 하락하며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물가 전망이 낮아지면서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6으로 전월보다 1.9p 상승했다. 지난해 8월(103.3) 이후 5개월 만에 기준선(100)을 넘어섰다. 한은은 “물가 상승률 둔화 지속, 미 연준의 금리인상 종료 기대, 수출 개선 등의 영향으로 두 달 연속 상승하며 100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3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고,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소비지출전망(111)은 보합세를 유지했고, 현재생활형편(89)과 가계수입전망(100)이 전월보다 1p 상승했다. 생활형편전망(94)과 현재경기판단(69)은 2p 상승했다. 향후경기전망(81)은 전월(77) 보다 4p 오르며 소비자심리지수 증가를 이끌었다.

소비자심리지수에 포함되지 않는 CSI 구성지수 중 금리수준전망은 99로 전월(107) 보다 8p 하락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 물가 둔화 흐름 지속 등에 영향을 받아 시중금리가 하향 안정세를 지속했기 때문이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92로 1p 하락했다. 넉 달 연속 하락세다. 한은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대출 규제 강화, 고금리 지속 등으로 주택경기가 위축되면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 도시 2500가구를 대상으로 이달 9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됐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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