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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기업인 인재·기술 확보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입력 2024-01-23 15:29 | 신문게재 2024-01-2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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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176회 한국무역협회 CEO 조찬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무역협회)


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인공지능(AI) 시대 우리 젊은 기업인이 가장 빠르게 적응하고 앞서갈 수 있다”며 “기업인들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인재와 기술 확보,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무역협회CEO 조찬회’ 특별 강연에서 “기업인들이 수백 개의 산을 넘고 수천 개의 강을 건너면서 언제나 위기를 극복해 낼 것으로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조찬회 특별연사로 초청돼 약 40분간 기조연설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복합 경제 위기와 수요 침체 장기화 등 어려운 외부 환경이 있었다”며 “그런 가운데 3년 연속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하고 세계 8위 수출 강국의 위상을 지켜냈다”며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이날 연설에서 이 전 대통령은 과거 기업인, 서울시장, 대통령으로 일해온 경험담을 공유하기도 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 위기로 2009년 세계 경제가 3.5% 역성장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0.2%로 모범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이를 기점으로 대한민국 위상이 매우 크게 올랐는데, 이를 ‘0.2%의 기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통령은 또 “IMF 때 많은 기업이 줄도산했지만, 글로벌 금융 위기 때는 기업 도산이 없었다”며 “그 배경에는 열심히 뛰어다닌 기업인도 있었고, 공직자도 정말 많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는 지난해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기업인-관료 네트워킹 행사에 참석한 일화를 소개하며 “기업인들은 이윤을 많이 내고, 정부는 기업이 이윤을 낼 수 있도록 법·제도 측면에서 든든하게 지원하면 전 세계 기업인들이 베트남으로 몰려들 것이라고 베트남 정부 관계자에게 말했다”며 “지금도 이것이 정부의 핵심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난 한 해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기로 하면서 스스로를 다스렸다. 신달자 시인의 수필에 적힌 것처럼 ‘잘못했다’, ‘감사합니다’라는 두 마디가 인간관계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구자열 무역협회장, 정만기 무역협회 부회장 등 무역업계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으며, 구자열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올해도 선진국의 성장세 둔화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될 전망인 만큼 수출의 우상향 모멘텀을 지속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형구 기자 scale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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