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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2023] '무빙' 류승룡, 작품속에서 '쓸모'있게 산다는 것!

아시아콘텐츠·글로벌OTT어워즈 주연상
"심장 터질것 같다"너스레
위트,감동,동료애 담은 수상 소감 내놔

입력 2023-10-09 13:10 | 신문게재 2023-10-1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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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룡, 튼튼한 하트
류승룡, 튼튼한 하트.(연합)

 

배우 류승룡이 또다시 감동 수상 소감을 남겼다. 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배우 김강우와 모모랜드 낸시의 사회로 2023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ACA)가 진행됐다. 주연 배우상 남자 부문 후보에는 ‘간니발’의 야기라 유야, ‘딜리트’의 낫 킷차릿, ‘만장적계절’의 판 웨이, ‘무빙’의 류승룡, ‘카틀레아 살인자’의 아르조 아타이데, ‘퍼스트 러브 하츠코이’의 사토 타케루가 선정됐다.

2023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는 전 세계의 우수한 TV·OTT·온라인 콘텐츠를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이다. 올해는 콘텐츠 후보 대상 지역을 아시아에서 글로벌로 확대,‘무빙’은 베스트크리에이티브상, 작가상, 남자 주연 배우상, 남자 신인상, 여자 신인상, 베스트디지털 VFX 작품상을 차지하며 영향력을 증명했다. 초능력을 숨긴 채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를 감추고 살아가는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무빙’은 공개 후 누적 조회 수 2억 뷰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주연상을 거머쥔 류승룡은 수상소감을 위해 무대에 올라 “‘무빙’에서 가장 힘들었던 촬영을 부산에서 했었다. 그 때 피 범벅 분장을 하고 촬영을 했었는데 이 자리에서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될줄은 몰랐다”라면서 “웹툰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아주 잠깐 하게 만든 강풀 작가님과 감독님들 그리고 ‘무빙’ 모든 스태프들이 저희에게 진정한 초능력자”라고 벅찬 감동을 추스렸다.

이어 “거창하지 않지만 서로에게 공감이 되고 이해가 되고 쓸모를 인정해주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무빙’의 진정한 초능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아름다운 이야기에 섬세하게 반응해주신 전 세계자 시청자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환호 받는 류승룡
배우 류승룡이 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2023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 포토월에서 들어서고 있다. (연합)

 

류승룡의 수상 어록은 늘 회자되어 왔다. 영화계에서 알아주는 다독가로 불리는 그는 술과 담배를 끊고 안방 화제작은 물론 개봉하는 모든 영화를 극장에서 챙겨볼 정도로 자신의 시간을 ‘쓸모’있게 쓰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그런 노력은 다소 밋밋할 수 있는 시상식에서 소감으로 양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것.

과거 영화 ‘최종병기, 활’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할 당시 “영화에서 만주어로 연기해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청룡영화제의 공정성에 찬사를 보낸다”고 재치 있게 말하면서 “이 공정성 있는 심사를 내년에 미국에서 따라하진 않겠죠?”라며 당시 뜨거운 감자였던 한미FTA를 에둘러 많은 박수를 받았다.

‘황정민 밥상 소감’ 이전에도 류승룡은 한 시상식 장에서 “현장에 잘 차려진 정성어린 밥상에 자리가 상석이든 말석이든 반찬 투정 안하고 소화 잘 시키고 설거지까지 하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 하겠다”는 말로 배우로서의 쓸모에 집중해왔다. 한편, 류승룡은 부산 일정을 마무리한 뒤 ‘아마존 활명수’의 해외 로케이션을 위해 브라질로 떠난다. 

 

부산=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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