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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2023] 유태오의 멜로 '패스트 라이브즈', 내년 오스카行 유력?

"인연이라는 철학적 개념, 연기적으로 풀어낼 수 있었던 작품"

입력 2023-10-0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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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 라이브즈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의 GV현장 모습.(사진제공=CJ ENM)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제 2의 ‘미나리’를 꿈꾸고 있다. 내년 오스카 레이스를 위한 CJ ENM의 야심작으로 평가받는 ‘패스트 라이브즈’는 어린 시절 헤어진 뒤 20여년 만에 뉴욕에서 재회한 두 남녀의 운명적인 이틀을 그렸다.

제39회 선댄스영화제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 직후 외신 매체 및 관객들의 뜨거운 찬사 속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최초 공개되는 자리인 만큼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뿐 아니라 5일과 6일, 두번의 GV 행사에 참석하며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찾은 유태오
부산국제영화제 찾은 유태오.(연합)

유태오는 공식 상영 후 진행된 GV에서 “처음 영화 시나리오를 봤을 때 울었던 기억이 있다”며 ‘패스트 라이브즈’와 강렬한 첫 만남을 회상했다.

 

연출을 맡은 셀린 송은 한국계 캐나다인으로 이 작품이 첫 장편 데뷔작이다. CJ ENM이 미국 영화사 A24와 협업한 작품으로 제작 단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극 중 어린 시절 헤어진 단짝 나영을 그리워하다 운명적인 재회를 갖는 해성 역을 맡은 유태오는 “캐릭터의 주파수를 섬세하게 타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 이 부분은 셀린 송 감독님의 디렉션을 최대한 따르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연이란 게 우리 실생활에서는 가볍게 자주 쓰이는 용어지만 깊게 들어가면 끝도 없는, 일종의 철학이라고 생각한다”며 인생에서 만나는 사람 뿐 아니라 맡은 캐릭터 역시 인연으로 생각하게 됐고 연기에 대한 접근 방식을 바꿔준 전환점이 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유태오는 마리끌레르와 부국제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샤넬이 후원하는 행사이자 아시아의 영화인들이 서로에게 응원과 격려를 보내는 ‘2023 마리끌레르 아시아스타어워즈’에서 올해 가장 돋보이는 행보를 보인 아시아 배우들에게 주어지는 아시아 스타상을 수상했다. 

윤여정, 스티븐 연에 이어 A24의 선택을 받은 유태오의 진지한 멜로 연기가 돋보이는 ‘패스트 라이브즈’는 내년 상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 

부산=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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