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비바100 > Leisure(여가) > 영화연극

[B그라운드] '청년 하정우의 꿈'품은 '1947 보스톤', 추석 극장가 달린다!

입력 2023-08-31 13:00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손기정 연기한 하정우
‘한국의 영웅이자 마라토너’ 손기정을 연기한 하정우.(연합)

 

배우 하정우가 영화 ’비공식작전’의 흥행부진을 딛고 강제규 감독의 ‘1947 보스톤’으로 추석 극장가를 노린다. 극중 하정우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손기정을, 임시완은 제2의 손기정으로 촉망받는 제자 서윤복을 맡아 실화에서 출발한 진한 감동을 전해줄 예정이다.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작품.


31일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1947 보스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하정우는 “영화를 접하기 전까지 손기정 선생님은 민족의 영웅으로만 알았다. 어떻게 태극 마크를 달고 어떻게 보스톤 마라톤까지 참여했는지 몰랐다. 시나리오를 보는데 그 과정에 울림이 있었고 자연스럽게 마음이 움직였다. 무엇보다 강제규 감독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고 밝혔다.

대학교 졸업반 때 갈비집에서 회식중인 감독을 봤다는 그는 “당시 오디션을 보러 다니던 시기였다. 그때 가게의 이름과 상황까지 또렷이 기억하는 건 나도 언젠가 배우가 돼서 강제규 감독님과 작업을 하며 이야기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이 작품은 청년 하정우의 꿈이 이뤄진 것”이라고 남다른 인연을 밝혔다. 

 

'1947 보스톤' 9월 27일 개봉
3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1947 보스톤’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김상호(왼쪽부터), 하정우, 임시완, 강제규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임시완이 작품을 통해 달리는 즐거움에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 사실 ‘1947 보스톤’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크랭크업 3년 만에 관객에게 선보이는데 그동안 영화로 접한 달리기에 빠져 종종 친한 연예인들과 마라톤 대회에 참여할 정도로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는 것. 촬영 당시 체지방6%를 만들 정도로 실제 선수와 같은 생활을 한 그는 “실제 서윤복 선생님이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고, 내가 작품에 임하는 동안에는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국가대표라고 생각하고 촬영했다”고 말해 장내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쉬리’,‘태극기 휘날리며’등 대한민국의 시대사를 농밀하게 그려온 강제규 감독은 실화의 힘에 집중했음을 여러번 강조했다. 그는 “시나리오 작업 때도 가급적이면 실제 이야기에 충실히 담는데 신경썼다“면서 ”42.195km의 거리를 얼마나 흥미진진하게 보여주고 설계할 것인가 노력했다. 혼란한 그 시기에 세계대회 나가서 원대한 꿈을 펼쳐보자는 꿈을 가진 마라토너의 도전, 열정, 희생을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한편 ‘1947 보스톤’은 9월 27일 개봉한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