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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3인 1역의 파격 캐스팅에 '믿보배'안재홍+염혜란이라니!

넷플릭스 '마스크걸'의 고현정-나나-이한별이 말하는 "내가 김모미다"

입력 2023-08-1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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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마스크걸' 제작발표회
16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마스크걸’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안재홍, 나나, 이한별, 고현정, 염혜란, 김용훈 감독.(연합)

 

나이도 외모도 다른 3명의 배우가 ‘3인 1인’역에 도전한다. 18일 공개되는 넷플릭스(Netflix)의 새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베일을 벗었다.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고현정, 나나, 이한별이 ‘한 역할’을 위해 뭉쳤다.

3인 1역이라는 과감한 캐스팅 속에 신예 이한별은 1000:1의 경쟁률을 뚫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별이 연기한 김모미는 어린 시절 연예인을 꿈꿨지만 평범하지 않은 외모 탓에 늘 주눅 들어 있는 인물이다. 평생 외모 열등감에 시달렸지만 마스크를 쓰고 인터넷 방송 BJ로 변신을 하면서 희열을 느끼게 된다.

고현정은 ‘마스크걸’에 대해 “사회적 문제나 이슈가 되는 그 일들, 그 일이 왜 일어나는지. 그 저면에 깔려있는 그 문제점을 조금 드러낸다”면서 “ 살면서 많은 분이 마스크를 쓸 때가 있다고 본다. 그런 분들의 고충이 어느 정도이고 그 마스크를 벗을 용기가 어느 쯤에 생기게 되는 건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그가 맡은 김모미는 죄수 번호로 1047번으로 불리는 인물. 평온한 나날을 보내던 중, 편지 한 통을 받고 탈옥을 결심한다. 

 

마스크걸 스틸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마스크 걸’의 한 장면.(사진제공=넷플릭스)

 

나나는 이번 작품에서 김모미에서 쇼걸 아름이로 변신해 자신만의 화려함을 뽐낸다. 평범한 외모였던 김모미가 되고 싶었던 존재기도 하다. 이에 대해 나나는 “감정적·시각적으로 점프 구간이 많다. 신 별로 최대한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특히 김용훈 감독은 “3인 1역은 어려운 선택이었다. 작품 관계자 대부분이 우려를 표했다. 보통은 특수분장을 하지만 각 배우의 표정과 표현을 살리고 싶어서 강행했다”고 설명했다.

안재홍은 BJ모미의 광팬 주오남을 열연한다. 잡티 가득한 얼굴과 벗겨진 머리로 파격 변신한것. 그는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할 수 있는 귀한 기회라 생각했다. 분장을 받고 촬영장에 갔는데 스태프가 절 못 알아보고 ‘촬영 중이니 이동해달라’고 하더라”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오남의 엄마 김경자는 염혜란이 맡았다. 염혜란은 아들을 위해 복수에 나서며 광기의 모성을 표현할 예정이다. 염혜란은 ‘더 글로리’ 속 현남과는 다른 캐릭터임을 밝히며 “복수와 모성을 잚았지만 경자는 응원받기 어려운 인물이다. 반드시 피를 묻히는 인물”이라고 캐릭터의 간극을 강조했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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