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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금쪽이 첫 해외등록금, 4가지를 기억하세요

[돈 워리 비 해피] '해외대학 학비 납부' 슬기로운 송금 꿀팁

입력 2023-08-10 07:00 | 신문게재 2023-08-1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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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8월은 외국 대학 등록금을 납부하는 시기라 유학생과 학부모들은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하다. 대학에서 학비 송금 방법을 안내해 주긴 하지만 새로 입학하는 학생이거나 해외 송금이 처음인 경우, 학비를 결제하는 과정에서 생소한 부분이 많아 헤맬 수 있다. 해외 송금이 익숙하지 않아도 학비 납부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유학생을 위한 해외 송금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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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은행)

 


◇지속 외화 송금시 거래외국환은행 지정 신청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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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은행)

 

해외 등록금 납부를 위해서는 가장 먼저 거래외국환은행 지정 신청을 해야 한다. 외국환거래의 신고 및 사후관리를 위해 거래할 은행을 지정하는 절차로, 외화 관리법에 따라 해외로 무분별한 자본 이동과 탈세를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외화 송금이 필요한 경우 반드시 신청해야 한다.

거래외국환은행 지정은 외국환거래법 하에 인가받아 외국환업무를 영위하는 외국환은행 영업점에 직접 방문하거나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때 단 하나의 은행만 지정 가능하기 때문에 주거래 은행으로 지정하는 것이 좋다.

거래외국환은행 신청 준비 서류는 신분증(주민등록증, 여권), 유학증빙서류(입학허가서, 재학증명서)가 필요하며 거래외국환은행 신청 가능 시간은 평일 09시~18시이다.


해외 등록금 납부, 은행 외환 송금·신용카드로 간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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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은행)

 

해외 대학교는 대부분 학비 청구서가 따로 없고, 입학허가서와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학비와 학비 납부 방법을 안내한다. 대학마다 상이하지만, 일반적으로 학비 납부 방법은 은행 송금, 신용카드 결제로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첫째, 은행 외환 송금이다. 은행 송금은 가장 안전하고 정확하게 송금할 수 있고, 은행에서 제공하는 환율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 직접 학교 은행 정보를 준비해 입력해야 하므로 송금 시 필요한 정보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은행 송금 시 해외 수취인의 계좌번호, 영문명, 연락처와 함께 해외 수취 은행의 SWIFT CODE를 입력해야 한다. SWIFT CODE란 SWIFT(국제금융통신망)에 가입한 은행에 부여되는 공유코드로, 은행과 국가의 정보를 담은 8자리와 지점을 표시하는 3자리로 이뤄져 있다. 다른 말로 BIC CODE(Bank Identifier Code)라고도 한다.

두번째, 신용카드 결제는 일반적으로 수수료가 높은 결제 방식이다. 그러나 대학교 송금 확인이 가장 빠르므로, 비자 신청과 같이 빠른 결제가 필요한 상황에는 유용한 방법이다. 일부 카드사들이 해외 교육비 결제 시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무이자 할부, 포인트 적립,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니 이런 프로모션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고액의 등록금 결제 시 신용카드 한도에 제한이 있을 수 있으므로, 결제 전에 해당 카드사에 문의를 하는 것이 좋다.


입금액·송금시간 고려, ‘사기’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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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은행)

 

등록금 납부 시 큰 금액이 오가기 때문에 유의사항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가장 먼저 입금액이 정확한지 다시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해외 대학 등록금을 은행 외환 송금으로 내는 경우에는 은행수수료가 포함이 되었는지 확인하고, 송금 시 발행하는 은행수수료는 모두 송금자가 부담하도록 설정해야 한다. 만약 은행 수수료가 빠진 금액을 대학 측에서 받게 되면 등록금 처리가 마무리되지 않는다는 점도 알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송금 시간을 고려해 미리 납부하는 방법도 있다. 해외 송금은 국내 송금보다 긴 시간이 소요된다. 한국에서 해외로 송금하는 경우 보통 1~2영업일 안에 완료되지만, 국가 간 시차와 은행의 영업시간, 각 나라의 휴일에 따라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따라서 이용하는 은행에 송금 처리 시간을 문의하고, 학비 납부 마감일에 촉박하지 않도록 충분한 여유 기간을 두고 미리 송금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해외 대학 등록금 납부 과정에서 사기에 주의해야 한다.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송금 전에 학교의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웹사이트 등이 정확한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등록금 납부를 요청하는 연락이나 메일에 이상한 점이 느껴지거나, 제3자를 통해 송금을 요청받거나, 수취인 정보가 불분명한 경우 이는 금융 범죄의 증거일 수 있으니 특히 주의해야 한다.


해외 송금 시 지정 계좌 개설 · 프로모션 적극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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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은행)

 

그리고 자녀가 유학을 가게 된다면, 출국 전에 ‘유학생 지정 계좌’를 개설하는 것이 좋다. 이 계좌는 주로 학생의 생활비 관리, 학비 결제, 부모나 지인으로부터의 송금 등에 사용되며 유학생 지정 계좌를 통해 외화로 송금하는 금액은 학업 목적에 한해 별도의 증빙 없이 최대 10만 달러까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유학생 지정 계좌를 개설하려면 일반적으로 입학 허가서, 여권, 그리고 학생비자 사본이 필요하다. 이러한 문서들을 준비한 후 은행에 방문해 계좌를 개설하면 된다.

그러나 유학생 지정 계좌 사용할 때는 해외 송금 수수료, 계좌 유지비, ATM 인출 수수료 등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개설하기 전에 이러한 비용들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또한 10만 달러 이상 송금 시에는 자동으로 국세청에 송금 정보가 통보되며, 이 경우 별도의 증빙 서류를 요구받을 수 있으니 이러한 점들을 유념하여 계좌를 사용하면 된다.

또 주거래 은행과 카드사의 해외 송금 관련 서비스 및 프로모션을 활용하면, 해외 송금 방법을 좀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일부 은행들은 자체 앱을 통해 원화를 간편하게 해외로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환율 우대 서비스를 통해 추가적인 수수료 비용을 아낄 수도 있다.

카드사와 제휴된 해외 학비 결제 플랫폼을 활용하면, 할인, 수수료 면제, 카드 포인트 적립, 결제 한도 상향, 분할 납부 무이자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본인의 상황에 맞는 프로모션을 찾아보고 활용할 수 있다.

학비 송금이 처음인 경우, 대학에서 제공하는 안내문이 복잡하고 어려워 보일 수 있다. 외화 송금에 관련된 다양한 규정과 전문 용어를 미리 파악하고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각 은행이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유학생을 위한 송금 혜택을 제공받아 알뜰하게 해외 송금을 진행해야 할 것이다.

 

출처=하나은행
정리=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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