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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카운터들도, 악귀들도 더 강력해져 돌아온다! ‘경이로운 소문’ 시즌 2

입력 2023-07-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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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소문
tvN ‘경이로운 소문 2: 카운터 펀치’ 유선동 감독(왼쪽부터)과 황필광 역의 강기영, 겔리 김히어라, 최장물 안석환, 추매옥 염혜란, 소문 조병규, 도하나 김세정, 가모탁 유준상, 마주석 진선규, 나적봉 유인수(사진제공=CJ ENM)

 

“조심스럽긴 하지만 ‘사실이 아니다’라는 소명에 최선을 다했고 아직까지도 최선을 다하는 중입니다. 타국에 있는 사람도 있어서 명확한 결론 도출 전, 소명 중 촬영을 하다 보니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임했어요. 그 책임감만큼 시즌 1보다 악에 받쳐서 더 열심히 촬영했습니다.”

2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tvN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2: 카운터 펀치’ 제작발표회에서 조병규는 시즌 1 방송 직후인 2021년 불거진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이어 “드라마 스태프들과 감독님, 선배님들, 동료 배우들의 피와 땀으로 노력을 들인 작품이니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시즌 1 첫 촬영부터 시즌 2 마지막까지 행복했고 좋은 기억들만 있는 것 같아요. 호흡을 따로 맞출 필요없이 ‘탁’하면 ‘툭’ 나오는 상황의 연속이었죠. 복기해 보면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경이로운 소문
tvN ‘경이로운 소문 2: 카운터 펀치’의 소문 조병규(사진제공=CJ ENM)
누적조회수 1억9000회, 열람자 900만여명을 기록한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경이로운 소문’은 특별한 능력을 지닌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지상의 악을 물리치는 히어로 물이다. 가모탁 역의 유준상 말처럼 “대한민국 최초의 히어로 물이자 최초의 시즌제”로 지난 2020년 말부터 2021년 1월까지 방송돼 사랑받았다.

시즌2에서는 염력 마스터 소문(조병규), 핵주먹의 소유자 가모탁(유준상), 누구보다 먼저 악의 기운을 알아차리고 기억을 훑는 도하나(김세정), 치유 능력을 가진 추매옥(염혜란), 1조원 상당의 재력가 최장물(안석환) 등 기존의 카운터들에 악귀 냄새를 맡는 나적봉(유인수)이 새로 합류한다.

고등학생이었던 소문은 시즌 2에서 스무살 성인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에 대해 조병규는 “저는 사실 시청자들이 허락하신다면 교복을 계속 입고 싶었는데 (유선동) 감독님, (김새봄) 작가님이 허락못하셨다”며 “감독님께서 말씀 주신 머리 스타일이 있어서 빨리 기르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시즌 1 보다 남자다운 모습을 원하셔서 로션도 덜 바르고 프로틴을 먹었어요. 헬스장에서 운동도 열심히 했습니다. 여러 노력들로 거친 모습을 만날 수 있으실 거예요.”

시즌 1에서 30대 가모탁을 연기한 50대의 유준상은 당시 체지방 3%를 유지하며 캐릭터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엔 “좀 더 단련된 몸을 만들고자 먹으면서 했다”며 “체지방 8%를 유지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때는 아파도 아프다는 말을 못했는데 이번 현장에서는 하나도 안아팠습니다. 그런데 집에 가면 아팠어요. 현장에 나오면 괜찮고 집에선 아프고를 반복했죠. 이번엔 감독님 채찍질이 심해서 그걸 맞으면서 이겨내고자 했어요. 대한민국 최초의 히어로 물이자 시즌 드라마로 시즌 7까지 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세정은 “시즌 1보다 액션이 준 느낌이라 반성하며 다리도 더 늘리고 열심히 노력했다”며 “엄청 더 대단해졌다기 보다는 원래도 대단했기 때문에 ‘도하나가 도하나 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다들 레벨업을 했는데 하나도 능력이 업그레이드되기는 했지만 무엇보다 카운터들에게 마음을 열다 보니 인간미 한 스푼이 추가된 것 같아요. 그런 장면을 기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경이로운 소문
tvN ‘경이로운 소문 2: 카운터 펀치’의 카운터들. 왼쪽부터 소문 조병규, 최장물 안석환, 추매옥 염혜란, 도하나 김세정, 가모탁 유준상, 나적봉 유인수(사진제공=CJ ENM)

 

모두가 탐내는 치유 능력을 지닌 추 여사를 연기한 염혜란은 ‘경이로운 소문’ 시즌 2의 매력을 “너무 친숙한 맛을 내는, 집밥 잘하는 맛집에 새로운 메뉴가 추가된 느낌”이라 표현하며 “정겨운 맛집의 매운 맛 메뉴처럼 더 기대하게 만든다”고 털어놓았다.

 

카운터로 새로 합류한 유인수는 “시즌1에서 소문이가 거친 일련의 과정을 적봉이가 가져간다”며 “소문이는 고등학생이었지만 감독님께서 적봉이는 중학생 수준의 아이처럼 보이면 좋겠다고 하셔서 제 안의 순수함과 순박함을 최대한 끄집어내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지난 시즌 이홍내, 옥자연 등이 분했던 악귀들보다 더한 악귀들이 카운터들과 대결을 벌인다. 카운터즈들의 능력을 흡수하는, 소문과 같은 염력을 지닌 악의 마에스트로 황필광(강기영), 하나와 동일한 능력을 지닌 순수악 겔리(김히어라) 그리고 소문의 은인이자 아픈 손가락으로 선악의 경계에 선 마주석(진선규)이 악귀로 새로 합류해 극에 재미를 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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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경이로운 소문 2: 카운터 펀치’ 포스터(사진제공=CJ ENM)
진선규는 선악 경계에 선 마주석을 연기하면서 신경 쓴 부분에 대해 “지금껏 작업을 할 때는 외형적으로 캐릭터를 먼저 구축했는데 이번에는 되려 그런 것들을 싹 빼고 가족을 만들어 소박하게 사는, 평범한 삶이 꿈인 사람의 마음을 깊게 표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제가 TV나 스크린에서 눈물, 슬픔 등의 모습을 많이 보여드린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이번에 연기하는 주석이라는 인물은 아픔과 슬픔으로 가득 찬 인물이라 그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정명석 역할로 큰 사랑을 받았던 강기영은 스스로 “비릿한 느낌이 나면 좋겠다”고 표현한 악귀 중의 악귀 필광으로 이미지 변신에 나선다. 강기영은 “대중들이 나를 빌런으로 봐줄까 고민이 많았다”며 “배우의 숙명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그 스펙트럼의 문을 열어준 것 같아요. 문 밖에서 고민하던 저에게 (유선동) 감독님이 ‘재밌는 배역을 잘하는 배우는 뭐든 잘할 것’이라고 해주셨어요. 문 앞에서 망설이는 저를 유선동 감독님이 멱살을 잡고 데리고 들어가 주셨죠. 이번 드라마를 통해 스펙트럼의 문이 조금은 열려주기를 바랍니다.”

 

이어 강기영은 “작년 12월에 제 노출신 촬영이 예정돼 있었는데 날이 너무 추워져서 올 4월로 미뤄져 제 식단이 4개월 연장됐다” 에피소드를 전하며 “그 기간 동안 식단을 성실하게 지키며 극 중 내내 필광의 모습으로 보여질 수 있어서 오히려 좋았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초중반까지는 제법 할만 했는데 소문이가 까도 까도 강해져서 쉽지 않은 상대였어요. 염력을 주로 사용하다 보니 (제법 할 만한 상황이) 끝까지 갈 줄 알았는데 고단했어요. 서로 강하기도 하고 마치 놀이처럼 생각해 쉽게 제거할 수 있음에도 서로 적당히 텐션을 유지하며 다시 만나 대결을 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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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경이로운 소문 2: 카운터 펀치’의 악귀들. 왼쪽부터 황필광 역의 강기영, 겔리 김히어라, 마주석 진선규 (사진제공=CJ ENM)

 

‘더 글로리’에서 학폭 가해자 중 한 사람인 이사라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김히어라는 겔리로 또 다른 빌런을 연기한다. 그는 “제 주변 분들도 비슷한 느낌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대한 우려를 표했다”며 “하지만 유선동 감독님이 ‘전혀 두려울 것 없다’고 말씀해주셨고 저 역시 이사라와 겔리는 환경, 전사, 감독님과 작가님도 다르기 때문에 절대 다를 것이라는 믿음으로 노력했다”고 전했다.

“저는 내적인 목표지향점이 생긴 후에야 외형을 구축하는 편이에요. 하지만 겔리는 마음이 움직이기 전에 행동하는 친구다 보니 (내적 목표를 먼저 잡고 외형을 구축하는) 그걸 고치려고 노력했어요. 마음을 먹고 뭘 하려면 늦더라고요. 저 역시 12월부터 4개월 동안 식단을 연장하면서 몸무게를 늘리고 근육도 많이 생겼어요. 그래서 감독님께 등 근육을 살려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이어 “대본 안에 저에게 당하는 피해자가 굉장히 많아서 ‘나 진짜 좀 세다’ 했었는데 하나를 만날 때마다 자꾸 쫓아와서 진짜 짜증이 났다”며 “하나와 동일한 능력을 지니다 보니 한번이 아니라 만족할 때까지 싸운다”고 덧붙였다. 

 

‘더 글로리’에 이어 ‘경이로운 소문 2’에서도 김히어라와 적으로 호흡을 맞추는 추 여사 염혜란은 “그때도 사람같지않은 모습이었지만 이번에는 움직임 자체가 짐승에 가깝다”며 “네발로 움직이는 짐승 같은 모습이 엄청 강력하다”고 밝혔다. 그리곤 “제가 ‘흥행요정’ 타이틀을 얻었는데 흠나지 않게 도와달라”고 당부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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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경이로운 소문 2: 카운터 펀치’출연진. 왼쪽부터 황필광 역의 강기영, 겔리 김히어라, 최장물 안석환, 추매옥 염혜란, 소문 조병규, 도하나 김세정, 가모탁 유준상, 마주석 진선규, 나적봉 유인수(사진제공=CJ ENM)

 

장물 역의 안석환은 “요즘 후배들에게 많이 배운다. 이 드라마 역시 많은 가르침을 준 후배들이 있어 감사했고 정말 열심히 잘했다”며 “우리 후배들이 열심히 한 만큼 보람이 있기를 바란다”고 바람을 털어놓았다.

유선동 감독은 “1일 1액션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힘든 촬영이었다”며 “시즌 1 배우들 뿐 아니라 새로 합류한 분들까지 열정적으로 몸을 불살라 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시청자분들이 좋아하시는 ‘경이로운 소문’의 장점들인 통쾌함, 액션, 웃음, 감동 등이 시즌 1보다 강력하게 업그레이드돼 돌아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시즌 1 끝날 때보다 만족도가 좋아요. 그래서 빨리 시청자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tvN ‘경이로운 소문’ 시즌 2가 유선동 감독의 바람처럼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고 사이다를 주는 통쾌한 드라마”가 될 수 있을지는 29일 밤 확인할 수 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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