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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가짜연기' 논란 손석구의 첫 공식석상, 전우애 지킨 'D.P.'시즌2

입력 2023-07-18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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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구, 미소
배우 손석구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

상황에 대한 변명도 없었지만 그렇다고 피하지도 않았다. 배우 손석구가 일명 ‘가짜 연기’ 발언 논란 후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시즌2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지난 2021년 8월 공개된 ‘D.P.’는 탈영병 체포조라는 신선한 소재와 배우들의 호연, 사회 축소판이라 할 수 있는 군대 내 폭력과 부조리를 날카롭게 조명하는 이야기로 호평을 받았다. 

 

시즌1에서 활약한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 손석구 등이 그대로 활약하며 지진희, 김지현 등 새로운 인물의 등장하는 ‘D.P.2’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정해인)와 호열(구교환)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다.

무대에 올라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한 그는 “이상하게 저는 시즌2 들어가면서는 마음이 차분해지더라”면서 “장교로서 좀 더 책임감을 찾아가는 모습이 나올 것”이라며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손석구는 연극 ‘나무 위의 군대’ 기자간담회에서 “가짜 연기가 싫어서 연극을 그만두고 영화, 드라마로 옮겨갔다”며 “사랑을 속삭이는 연기를 해야 하면 마이크를 붙여주든지, 왜 가짜 연기를 시키는지 이해가 안 됐다. 이번에 다시 연극을 하면서 내가 하는 연기 스타일이 연극에서 되는지 보고 싶었다. 연극을 위해 연기 스타일을 바꾼다면 제가 연극하는 목적 중 하나를 배신하는 거라서 똑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선배 연극배우 남명렬이 “진심으로, 진짜 연기로 속삭였는데도 350석 관객에게 들리게 하는 연기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일갈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군무 이탈 체포조 'D.P. 시즌2' 배우들
군무 이탈 체포조 ‘D.P. 시즌2’ 배우들.왼쪽부터 김지현, 지진희,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 손석구.(연합

 

이번에는 일병 계급장을 단 안준호, 병장이 된 한호열이 시즌1에 이어 또 한 번 극을 이끄는 만큼 구교환과 정해인이 차분한 제작보고회를 이끌었다. 구교환은 시즌2 제작을 시즌1 촬영 중에도 확신했음을 밝혔고, 정해인은 “시즌2에서도 마찬가지로 어떤 부조리에 끊임없이 물음표를 던지고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내가 할 수 없는 것인가’라는 물음표가 생긴다”고 소개했다.

시즌 1 이후 군필자들에게 PTSD(외상후 스트레스장애)가 생겼다는 반응이 있는만큼 한준희 감독의 소감도 남달랐다. 그는 “ 훨씬 더 엔터테이너한 것도 많고 훨씬 더 신나고 재밌게 볼 수 있는 게 많은데, 이 이야기가 왜 존재해야 하는가에 대해 혼자 많이 고민했다”면서 “계속해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하는 것에 대해 다 다룰 수 없지만 언제든 여지가 없게끔 생각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며 군대 내 괴롭힘에 대한 확고한 메시지를 강조했다. ‘D.P.’ 시즌2는 오는 28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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