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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창작의 시작은 놀이, ‘구름빵’ ‘달 샤베트’ ‘알사탕’ ‘장수탕 선녀님’이랑 놀자! ‘백희나 그림책’展

입력 2023-06-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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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나 작가
‘백희나 그림책’ 展의 백희나 작가(사진=허미선 기자)

 

‘혼자 노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스스로를 다독이는 동동이와 그의 곁을 지키는 늙은 개 구슬이, 알록달록 마법의 알사탕, 구름으로 빵을 구워 마음을 전하는 홍비와 홍시 가족, 일하는 엄마 대신 열이 나는 호호를 돌보는 ‘이상한 엄마’, 정전된 아파트 주민들에게 달 물로 샤베트를 얼려 나눠주는 반장 할머니, 덕지에게 냉탕에서 노는 법을 알려준 유쾌한 ‘장수탕 선녀님’ 그리고 최신작 ‘연이와 버들도령’까지.

그리고 오리고 이어 붙여 장면을 연출하고 사진으로 찍어 꾸리는 백희나 작가의 그림책 11권 속 인물들, 장면들이 고스란히 눈앞에 펼쳐진다. 

 

‘이탈리아 프레미오 안데르센 최고의 그림책 및 최고의 책(알사탕), 이탈리아 볼로냐 아동도서전 픽션부문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구름빵), 미국 보스턴 글로브 혼북 명예상(달 샤베트) 등을 수상한 백희나 작가의 첫 개인전 ’백희나 그림책‘展(10월 8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전관)은 그의 작품 속 장면들을 비롯해 이해를 돕는 새로운 장면들, 그림책이라는 한계로 한껏 표현하지 못했던 작가의 상상력으로 탄생한 다양한 캐릭터들의 향연이다. 

 

백희나 작가전
‘백희나 그림책’ 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독자 입장에서는 좋아했던 책의 내용을 인쇄가 아닌 육안으로 보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원작을 볼 수 있다는 데 중점을 두고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 방법을 생각해 구현했어요. 제 작품은 오래된 것도, 작은 것 하나하나도 버리지 않고 다 가지고 있죠.”

아빠가 그렇게 찾던 리모컨, 동동이와 구슬이가 더 어렸던 시절의 집안 풍경 등 그림책이어서 보여주지 못했던 집안 구석구석의 커튼, 신문, 식탁, 냉장고, 싱크대, 소파와 인형들, 운동이 필요한 아빠를 위한 아령과 체중계, 새로 단 에어컨,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부쩍 줄어든 화분 수 등을 새로 제작해 꾸렸다. 

 

백희나 작가전
‘백희나 그림책’ 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한집 한집의 사연부터 캐릭터, 인테리어 및 상황, 세세한 부분까지가 담긴 ‘달 샤베트’의 아파트 풍경도 흥미롭다. 최근작인 ‘연이와 버들도령’은 조형물 뿐 아니라 버들도령이 연이에게 선물한 숨살이꽃, 피살이꽃 등 세 가지 꽃의 공간으로 꾸린 한적한 연못, 봄 동굴 등의 장면을 미디어 아트로 만날 수 있다. 이렇게 전시된 작품들은 모두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제대로 보일 수 있게 배치된 것도 특징이다.

두달여 내내 전시장을 찾아 전시회 준비에 열을 올렸던 백희나 작가는 “책에 나오지 않는 새로운 인물들을 추가 구성하기도 하고 시각적인 자료들을 좀더 확장시키기도 했다”며 “새로운 각도에서 새로운 장면들과 디테일을 다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백희나
‘백희나 그림책’ 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이어 “주인공들이 살아가는 생활 속으로 초대 받아서 들어가 본다는 느낌을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번 전시를 마련한 가장 큰 이유는 관객들이 즐겁기를 바라서다. 마음이 가득 채워지는 그런 전시였으면 좋겠고 미래 창작자인 아이들이 재밌게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이야기를 주는 힘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해요. 불가능한 일도 가능하게 하는 게 사람의 마음이잖아요. 마음을 먹으면 불가능한 것도 가능해지고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죠. 그 마음을 움직이는 게 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백희나 작가전
‘백희나 그림책’ 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이번 전시에서는 그림책에서 보여지는 이미지를 얻기 위해 미세하게 변화를 주며 수천장의 사진을 찍어 조합하는 백희나 작가의 그림책 제작과정도 만날 수 있다.

“놀이가 창작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전시를 보고 난 다음 아이들이 나도 뭔가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창작 의욕이 생길 수 있다면 정말 더 여한이 없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미래 창작자들이 제 작업 과정을 보면서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백희나
‘백희나 그림책’ 展의 백희나 작가(사진=허미선 기자)

  

백희나 작가전
‘백희나 그림책’ 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백희나 작가전
‘백희나 그림책’ 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백희나 작가전
‘백희나 그림책’ 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백희나 작가전
‘백희나 그림책’ 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백희나 작가전
‘백희나 그림책’ 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백희나 작가전
‘백희나 그림책’ 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백희나 작가전
‘백희나 그림책’ 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백희나 작가전
‘백희나 그림책’ 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백희나 작가전
‘백희나 그림책’ 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백희나 작가전
‘백희나 그림책’ 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백희나 작가전
‘백희나 그림책’ 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백희나 작가전
‘백희나 그림책’ 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백희나 작가전
‘백희나 그림책’ 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백희나 작가전
‘백희나 그림책’ 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백희나 작가전
‘백희나 그림책’ 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백희나 작가전
‘백희나 그림책’ 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백희나 작가전
‘백희나 그림책’ 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백희나 작가전
‘백희나 그림책’ 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백희나 작가전
‘백희나 그림책’ 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백희나 작가전
‘백희나 그림책’ 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백희나 작가전
‘백희나 그림책’ 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백희나 작가전
‘백희나 그림책’ 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백희나 작가전
‘백희나 그림책’ 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백희나 작가전
‘백희나 그림책’ 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백희나 작가전
‘백희나 그림책’ 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백희나 작가전
‘백희나 그림책’ 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백희나 작가전
‘백희나 그림책’ 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백희나 작가전
‘백희나 그림책’ 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백희나 작가전
‘백희나 그림책’ 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백희나 작가전
‘백희나 그림책’ 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백희나 작가전
‘백희나 그림책’ 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백희나 작가전
‘백희나 그림책’ 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백희나 작가전
‘백희나 그림책’ 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백희나 작가전
‘백희나 그림책’ 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백희나 작가전
‘백희나 그림책’ 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백희나 작가전
‘백희나 그림책’ 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백희나 작가전
‘백희나 그림책’ 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백희나 작가전
‘백희나 그림책’ 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백희나 작가전
‘백희나 그림책’ 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백희나 작가전
‘백희나 그림책’ 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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