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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전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하모니! 2023 강릉합창대회

입력 2023-06-2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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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세계합창대회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가 내달 3일부터 13일까지 강릉아레나, 강릉아트센터 등에서 열린다. 왼쪽부터 우효원 음악감독, 오장환 연출감독, 허용수 조직위원장, 심상복 조직위 운영추진단장, 오장석 총괄감독(사진=허미선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합창대회가 대한민국 강릉에서 열린다는 것은 문화강국으로서 뜻 깊은 일입니다. K팝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K합창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7월 3~13일 강릉아레나, 강릉아트센터 등) 허용수 조직위원장(GS에너지 대표)는 “서울시립교향악단, 국립현대무용단 이사 등을 역임했을 정도로 문화예술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며 이 같은 바람을 전했다.

허 위원장은 “그동안 우리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전쟁 등으로 경제 위기의 힘겨운 터널을 지나왔다. 이제 이 모든 것을 치유하고 미래를 향해 나가야 한다”며 “음악은 치유의 힘을 지닌 예술이다. 합창은 세대, 성별, 문화, 국경 등 모든 경계를 뛰어넘고 부르는 이와 듣는 이 모두를 하나로 이어주는 소통의 하모니”라고 밝혔다.
 

강릉세계합창대회_포스터_2023 강릉세계합창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 포스터(사진제공=축제 사무국)
그의 설명처럼 “2000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12번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메시지인 모두를 위한 평화와 번영을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2년에 한번에 개최되는 세계합창대회는 애초 2022년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한해 미뤄졌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대회에서 최고점을 받은 월드랭킹 5위의 아마란스, 홍콩소년합창단 디오션 보이스 스쿨 콰이어, 롤링스톤즈와의 협업으로 유명한 네덜란드 Dekoor Close Harmony 등을 비롯한 34개국 323개팀, 8000명이 경연에 참가한다.

특히 이번에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보그닉 소녀 합창단(Girls Choir Vognyk) 단원 40명이 참석한다. 참가 신청 과정에서 전쟁으로 단원 절반 이상이 연락두절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던 만큼 그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보그닉 합창단의 지휘자 올레나 솔로비(Olena Solovei)는 “나의 조국인 우크라이나는 전쟁의 포화로 많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세계 유일의 분단국이자 전쟁에서 분연히 일어난 대한민국에서 세계인의 마음을 울릴 평화의 노래를 하고 싶다”고 참가의 변을 전했다.

보그닉 합창단 참가에 대해 허용수 위원장은 “합창은 세대, 성별, 문화, 국경 등을 넘어서는 예술 장르로 하모니가 제일 중요한 장르”라며 “우크라이나 합창단의 참가는 이같은 합창 그리고 평화와 번영이라는 주제를 아우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리꾼 고영열, 소프라노 박혜상, 카운트테너 이동규, 가수 규현과 거미 등이 꾸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국제대회 참가 보유한 합창단들이 경연을 벌이는 ‘챔피언’과 아마추어 합창단들의 ‘오픈’ 두개 파트로 진행된다.

경연과 시상식, 개폐막식을 비롯해 음악전문가들의 연주기법 및 합창 코칭 워크숍, 세계합창계 커뮤니티와 합창관련 노우하와 주제를 논의하는 총회 그리고 경포해변, 월화거리, 정동진역, 주문진시장 항구쉼터 등 강릉 명소에서 매일 두 차례 이상 우정콘서트가 펄쳐지며 2500여명 규모의 거리퍼레이드와 축하콘서트 등도 열린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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