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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싸고 입지좋은 내 집… 손품 발품 팔아야 잘 보인다

[돈 워리 비 해피] 부린이 위한 임장 체크리스트

입력 2023-06-08 07:00 | 신문게재 2023-06-0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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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집값이 저점을 확인했다는 인식과 함께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로 인해 주택 매수세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각종 부동산 커뮤니티에는 관심지역 정보를 확인하는 임장을 같이 다닐 사람을 구한다는 글과 임장 후기 글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임장의 범위도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확장되고 있는 추세다.


◇부동산 임장 사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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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은행)

 

부동산 임장이란 토지, 상가, 주택 등을 매입하기 위해 해당 지역을 직접 방문하여 정보를 확인하는 것을 말한다.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대에 온라인 검색으로 교통, 학군, 주변 시세 정보 등을 충분히 조사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일조량, 교통 환경 등 현장을 방문해야만 알 수 있는 정보가 있기 때문에 직접 지역을 둘러보고, 매물을 최종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현장을 직접 돌아보기 전에는 손 품을 팔고, 전화 임장을 하여 충분한 사전 조사를 해야 한다. 최근 부동산 매매 시세, 매물 현황, 입지, 학군 등 관련 정보를 살펴보며 매입하려는 지역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파악하고, 효율적인 동선으로 임장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다.

부동산 서비스와 IT를 결합한 ‘프롭테크(Proptech)’ 산업이 성장하며 손품을 도와주는 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임장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매물 시세, 주변 개발 정보, 개발 호재와 같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매물의 사진을 보고 어떤 모습인지도 예측해 볼 수 있다.



◇손품 체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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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은행)

 

손품을 팔아 조사한 내용은 직접 발품을 팔며 현장을 돌아다닐 때 보기 위한 기초자료이기 때문에 핸드폰으로 언제 어디서든지 보기 쉽도록 정리하는 것이 좋다. 특히 현장에서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둔다면 중요한 부분을 놓치지 않고 살펴볼 수 있다.

가장 먼저 예산에 맞추어 시세와 조건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후 원하는 지역을 선정하고 둘러볼 매물의 후보군을 추리는 것이 좋다. 아파트 매매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인접한 아파트 단지와의 시세 차이도 함께 알아 두는 것이 좋다. 손품을 통해 알아본 매물 가격과 실제 현장에서의 가격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인프라를 체크하기 전에 본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성향을 고려해 반드시 갖추어야 할 요건이 무엇인지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한다면 역세권 등 교통이 편리한지 살펴보는 것이 좋고 아이를 키우고 있다면 주변에 유치원, 학교, 학원가 등이 얼마나 가까운지, 평판은 어떤지 함께 알아보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주변 편의시설, 문화시설, 공원 등 자연환경은 어떻게 조성되어 있는지 두루두루 살펴봐야 한다.

부동산 공급 계획, 교통망 확장, 재건축 및 재개발 등 주변 개발 호재도 함께 고려해 두는 것이 좋다.

지역별 토지이용 및 도시계획 자료 (국토교통부 토지e음 누리집), 주택공급 계획 및 부동산 정책 정보(정책풀이 누리집),지역별 개발 계획 지도 확인(네(네이버 부동산 사이트)등은 필수적이다.


◇필수 정보 검증, 전화 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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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은행)

 

손품을 팔아 1차 조사를 마무리했다면 공인중개사에 직접 전화를 돌려 매물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온라인에서 알아본 정보가 잘못된 것일 수도 있는 만큼 지역 부동산을 통해 잘못 알려진 정보는 없는지 미리미리 확인하고 추가적인 정보를 얻는 것이 좋다.

지역 부동산에 전화할 때는 관심 있는 매물은 무엇인지, 어떤 조건의 매물을 보려고 하는지 밝히는 것이 좋다. 예산과 조건을 확실하게 전달하고 구매할 의사가 높다는 뜻을 밝히면 조금 더 적극적인 상담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거주자 입장으로 임차인 유무, 수리 상태, 잔금 조건, 주변 인프라 및 지역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내 조건에 맞는 다른 추천 매물이 있는지도 확인해 볼 수 있다.

매물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일수록 다양한 매물을 보여줄 수 있으니 온라인에서 미리 다양한 매물을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확인하고 전화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한 군데 전화하는 것보다는 여러 부동산에 전화를 돌리며 대화가 잘 통하는 부동산을 찾아보시기 바란다.


◇부동산 임장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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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은행)

 

낮과 저녁, 두 번 방문하기.낮에 보는 것과 저녁에 보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임장은 최소 두 번 가야 한다. 낮에는 맨눈으로 잘 볼 수 있는 환경이나 시설 상태를 중심으로 확인하고, 일조량을 포함하여 조망권, 사생활 문제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저녁에는 주변 상권, 유동 인구, 주차 공간 등을 점검하되 차를 타고 둘러보는 것보다는 직접 걸어서 둘러보는 것이 매물 주변 환경을 자세하게 살펴보기 좋다. 마지막으로 주차 공간 확인은 최소 밤 9시 이후 늦은 시간대 살펴보는 것이 좋다.

또 공인중개사와 동행하게 되면 매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사전에 미처 조사하지 못한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중개업자는 계약을 성사하기 위해 해당 지역의 좋은 점만 부각할 수 있으니 사전에 조사한 내용과 중개업자가 말하는 내용이 일치하는지 꼭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전에 어떤 동선으로 돌아볼지 미리 계획하여 움직이는 것이 좋고, 임장 중에 본 정보는 핸드폰에 메모하거나 사진 또는 영상을 촬영해 기록을 남기는 것이 좋다. 메모한 내용은 사전에 손품을 팔며 알아본 정보와 함께 정리하여 나만의 임장 보고서를 만들어 두는 것이 좋다.

출처=하나은행
정리=최현주 기자 hyunjoo22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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