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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영화 '남은인생 10년'들고 韓찾은 日비주얼 스타

고마츠 나나X사카구치 켄타로 "한국의 무대인사 에너지에 늘 힘 얻는다"입모아

입력 2023-06-0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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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에서 개봉 후 240만 명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한 ‘남은 인생 10년’의 한 장면. (사진제공=㈜디스테이션)

 

그야말로 ‘일본스타 내한 러시’라 불릴 만하다. 5일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남은 인생 10년’의 주연을 맡은 사카구치 켄타로와 고마츠 나나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지난해 상반기 일본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로맨스 영화인 이 작품은 스무 살에 난치병을 선고받은 마츠리(고마츠 나나)가 삶의 의지를 잃은 카즈토(사카구치 켄타로)를 만나 눈부신 사계절을 장식하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실제로 투병생활을 한 코사카 루카 작가가 쓴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국내 개봉일은 지난달 24일이지만 개봉 2주차에 한국 관객을 만나서 내한 행사를 진행할 만큼 일본 영화에 대한 달라진 국내 정서를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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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공식 포스터.(사진제공=㈜디스테이션)

 

국내 빅뱅그룹 GD와의 열애설로 눈도장을 찍었던 고마츠 나나는 이번 영화에서 시한부 인생의 여자 특유의 감정을 제대로 살려냈다.

 

어제 입국해 12번 정도 무대인사를 소화한 그는 “한국 관객은 정열적이고 감정을 직설적으로 전달하더라. 덕분에 큰 에너지를 받았다”고 감격해했다.

극중 꿈도 희망도 없이 살아가는 평범한 청년 역할을 맡은 사카구치 켄타로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발달로 콘텐츠 교류가 많아지며 두 나라가 더욱 가까워진 것 같다. 문화가 다른 두 나라가 서로를 이해하는 건 멋진 일 ”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8년 영화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를 들고 내한해 한국에서의 팬덤을 경험한 만큼 기자회견 내내 여유로운 분위기를 이끌었다.  

 

‘남은 인생 10년’은 촬영 기간이 짧기로 알려진 일본에서도 이례적으로 사계절을 담기 위해 1년의 촬영 기간이 걸린 작품. 이에 고마츠는 “원작자의 고향에 가서 묘지에 참배하고 가족도 만났다. 경의와 사랑을 담아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에 사카구치는 “마츠리가 10년에 걸쳐 죽어가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 시간을 소중히 살아가는 이야기다. 삶의 의지가 전혀 없던 남자가 점점 자신의 인생을 찾는다”고 강조했다.

두 배우의 내한 소식은 평일 낮 시간임에도 ‘남은 인생 10년’의 상영관을 매진 시킬만큼 뜨겁다. 주말에 이어 무대인사가 예정된 상영관은 일찌감치 좌석표가 팔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을 비롯해 ‘스즈메의 문단속’ 배경음악 작업에 참여한 밴드 래드윔프스가 OST를 맡은 ‘남은 인생 10년’은 현재 전국 극장가에서 상영 중이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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