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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윤범모 관장 사의 표명, 관장·학예실장 동시 공석 사태 맞나

입력 2023-04-1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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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범모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1년 10개월여의 임기가 남은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미술계에 따르면 어제까지 화랑미술제를 관람하는 등 정상적인 행보를 보였던 윤 관장이 세종시에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만나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

미술 한류 확산, 국내외 교류전시, 다양한 협업 등을 추진해온 윤 관장은 2019년 2월 국립현대미술관장 임명과 지난해 2월 재임명 과정에서 ‘코드 인사’ ‘알박기 인사’ 등의 논란에 시달려 왔다.

더불어 관내 괴롭힘, 부당인사 등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특정감사를 받았는가 하면 전시 편향성, 장기간 공석인 미술관 학예실장 임명 지연 등에 대한 지적을 받기도 했다.

윤 과장은 198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서 미술평론으로 등단한 이후 평론가, 전시기획자로 활동했으며 가천대 미술대 교수, 동국대 석좌교수,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전시 감독,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윤 관장의 사의가 받아들여지면 국립현대미술관은 관장과 학예실장이 동시에 공석인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된다. 일각에서는 정권교체 때마다 불거지는 정부 부처내 기관장들 거취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대통령 임기와의 일치, 임기 조정, 연임 여부 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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