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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2022] 스크린으로 간 '영웅' 예비 1000만 영화로 '눈도장' 꾹~

7일 '영웅의 밤'에 주연 배우들 모두 참석

입력 2022-10-0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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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지난 2019년 ‘영웅’의 리딩 현장.(사진제공=CJ ENM)

 

‘예비 1000만 영화, 배우들 헤쳐 모여’

CJ엔터테인먼트의 야심작 ‘영웅’이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부산에서 본격적인 흥행 시동을 걸었다. 7일 오후 부산 해운대 모처에서 진행된 ‘영웅의 밤’은 제작사 JK필름이 주최하는 행사로 윤제균 감독과 주연배우 정성화, 김고은, 이현우, 박진주, 배정남 등이 모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해운대’와 ‘국제시장’으로 두편의 1000만 흥행작을 보유한 윤제균 감독이 8년 만에 내놓는 신작으로 동명의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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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웅’은 뮤지컬 대표 넘버들의 전율은 물론 무대에서 보여주지 못한 볼거리와 감동을 고스란히 스크린에 담아낼 예정이다.(사진제공=CJ ENM)

약 2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영웅’은 당초 2020년 여름 개봉을 계획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오 랜기간 후반 작업에 공을 들이며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올 겨울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바타: 물의 길’의 개봉이 예정돼 있어 ‘영웅’과의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해마다 각 배급사와 제작사들이 앞다퉈 열었던 ‘OOO의 밤’은 2019년 이후 열린 적이 없기에 7일 ‘영웅의 밤’에 쏠린 시선이 남달랐던 바.

 

‘안중근의 환생’이란 극찬을 받았던 정성화는 8일 잠실에서 ‘미세스 다웃파이어’의 공연이 있음에도 한 걸음에 달려와 자리를 빛냈다. 도착 후 바로 올라가야 하는 상황이었음에도 ‘영웅’의 공식행사에 빠지지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는 후문이다.

다른 드라마 촬영과 예능 출연으로 스케줄 조절이 쉽지 않았던 다른 배우들 역시 한명도 빠지지 않고 자리를 지켰다. 5시 30분 부산역에 도착했다는 배정남은 “리딩하는 순간부터 모든 배우들이 눈물을 쏟은 작품은 ‘영웅’이 처음”이라면서 “기대해도 좋다”고 흥행을 자신했다. 그는 극 중 조선 최고의 명사수 독립투사 조도선 역할로 이미지 변신에 나선다.

적진 한복판에서 목숨을 걸고 일본의 정보를 빼내는 독립군 정보원 ‘설희’ 역을 맡은 김고은은 데뷔 후 첫 뮤지컬 연기에 나선다. 학교 졸업 후 10년 만에 노래에 도전한 김고은에 대해 윤제균 감독은 “빼어난 가창력을 숨기고 있던 배우다. 연기를 고민하지 노래를 고민하지 않더라”고 촬영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인간 안중근의 어머니이자 독립군 대장 안중근의 정신적 지주인 조마리아 역은 나문희가 맡아 강인한 모정을 스크린 가득 채운다. 윤 감독은 “아버지의 이야기를 다룬 게 ‘국제시장’이라면 ‘영웅’은 어머니에 바치는 작품”이라면서 절절한 사모곡임을 숨기지 않았다. 

 

부산=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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