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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2022] '추모와 시상… 그리고 노래'로 후끈 달아오른 개막식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화려한 개막

입력 2022-10-0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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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조위, 명품배우의 미소
양조위, 명품배우의 미소.(연합)

 

국내 최대 영화 축제인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과거의 영광을 찾았다. 제27회 BIFF가 5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국내외 영화인들은 물론 다양한 관객들이 개막 전부터 긴 줄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번 영화제에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웨이브, 티빙도 전례없는 홍보 부스를 마련하며 홍보전쟁에 나서는 모양새다.

가장 큰 환호는 중화권 스타 양조위의 등장이었다. 한예리가 시상자로 나서 올해의영화인상 수상자인 배우 양조위를 소개하며 상을 전달했고 그는 벅찬 표정으로 “이렇게 영광스러운 상을 주신 부산국제영화제에 큰 감사를 드리고 싶다.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올해도 성공적인 영화제가 되길 기원한다”는 소감을 남겼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 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서 배우들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연합)

 

할리우드가 영화의 주류이던 시절, 변방이었던 아시아중 유독 후발주자였던 BIFF는 양조위와 인연이 깊다. 지금 같은 예매 시스템이 활성화 되지 않았던 시절에도 양조위의 출연작은 부산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 서비스였다. 

 

경호원들의 호들갑이나 빡빡한 스케줄에 연연하지 않고 그가 영화제 초창기 사랑방이었던 남포동 거리에서 관객들을 만난 일화는 지금도 유명하다. 이에 영화제측은 그가 직접 꼽은 대표작 6편을 상영하는 ‘양조위의 화양연화’을 신설해 과거를 추억할 예정이다.

개막식 사회는 배우 류준열과 전여빈이 맡아 특유의 입담을 뽐냈다. 류준열은 ‘글로리데이’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받았다. 전여빈은 ‘죄 많은 소녀’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을 받으며 화제를 모았던 만큼 ‘영화의 친정’이나 다름없는 영화제를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제27회 BIFF 개막작 '바람의 향기' 하디 모하게흐 감독
하디 모하게흐 감독이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바람의 향기’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이외에도 송강호, 신하균, 한지민, 구혜선, 정해인, 전종서, 진선규, 허성태, 한선화를 필두로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레드카펫을 걸으며 축제를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개막작인 이란 영화 ‘바람의 향기’로 부산을 찾은 하디 모하게흐 감독은 무대에 올라 “부산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다. 고향에 돌아온 기분”이라며 짧은 노래를 직접 불러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었다. 

 

한편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진행된다. 전 세계 총 71개국 242편의 영화가 초청됐으며 폐막작은 일본 이시카와 케이 감독의 ‘한 남자’다. 

 

부산=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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