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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병길 부산 사상구청장 '첨단산업도시 사상' 청사진

입력 2022-09-2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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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길 부산 사상구청장이 브릿지경제 등 미디어연합취재단과 공동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도남선 기자)


민선 8기 슬로건을 ‘사상을 새롭게, 구민을 힘나게’로 정한 조병길 사상구청장이 ‘회색빛 도시’ 사상구를 첨단산업도시로 색칠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조병길 구청장은 최근 브릿지경제 등 미디어연합취재단과의 공동인터뷰에서 사상에서 수십 년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상을 새롭게, 구민을 힘나게’하는 사상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 구청장은 우선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을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꼽았다. 100년이 넘은 철도부지가 도시화돼가는 사상구를 양분하고 있다는 것이다. 철도 주변이 슬럼화되면서 생활권이 단절되며, 도로망이 연결되지 못하다보니 지역 침체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조 구청장은 다행히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이 윤석열 정부에서 국정과제로 반영된 만큼, 부산시와 지역 국회의원과 협력한다면 임기내 초석을 다져놓는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수년 째 필요성이 제기된 동서고가도로 철거와 함께 낙후된 동서고가도로 주변 지역 개발을 위해 힘쓸 것을 약속했다. 사상에서 추진되는 ‘사상~해운대 대심도 지하고속도로 사업’의 일환으로, 동서고가도로 ‘감전동~진양램프’ 구간의 철거가 포함되며 올해 말쯤 제3자 입찰 공고를 낼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단지역으로 인한 ‘회색빛 사상구’의 인식변화 및 구조고도화를 통해 사상을 첨단산업도시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먼저 이미지 개선을 위해서는 도로변 중심으로 건물을 지을 때 경관 심의를 강화해 특색 있는 건물 디자인을 도입하는 한편, 삼락생태공원을 국가정원으로 지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삼락생태공원의 국가정원 지정’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공약 중 하나이기도 하며, 현재 시에서 용역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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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길 사상구청장.(사진=도남선 기자)


아울러 첨단 산업도시 사상을 위한 계획도 밝혔다. 조 구청장은 “현재 노후공단 재생사업이 진행 중이며, 복합 건물이 들어올 수 있도록 토지용도가 조정돼 있다”며 “시에서 진행 주인 서부산 종합청사가 유치되고 아울러 복합용지의 개발이 이뤄진다면 센텀과 같은 공간이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를 위해 사상구에서는 진행 중인 도로 확장 및 기반 시설 조성 등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또 서비스업 위주로의 산업구조 개편으로 인구유출을 막는 한편 70~80년대 경제를 이끌었던 사상을 다시 일으켜야 한다고 했다. 준공업 지역 위주로 장기적인 토지 용도 조정 등을 통해, 첨단제조·지식산업, R&D 중심의 첨단시설 및 연구단지 등 지식산업센터를 앵커시설로 조성하고 주거와 상업이 공존하는 복합지역으로 개발 방향을 바꿀 계획이다.

끝으로, 2014년부터 논의됐으나 답보 상태에 있는 사상구 ‘한일 시멘트 부산 공정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구청장에 당선되자마자 공장을 방문에 적극적으로 논의를 주문한 바 있다. 현재 부산시와 함께 이전과 관련해 깊숙이 논의 중”이라며 “이르면 올해 안에 부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 구청장은 민선8기 출범과 동시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에서 선거 공보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선거 당시 주도적으로 지역별 맞춤 공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의 기대가 적지 않다는 평가다.

부산=도남선 기자 aegookj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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