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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난폭한 트런치불 교장도 무장해제시키는 ‘쬐그만' 4명의 마틸다 “이야기를 전달하는 강인함!”

입력 2022-09-1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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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2022 마틸다] 온라인 쇼앤텔_주조연 배우 및 스태프
뮤지컬 ‘마틸다’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출연진과 창작진. 왼쪽부터 협력 연출 닉 애쉬튼, 미스 트런치불 역의 장지후·최재림, 미스 허니 방진의·박혜미, 미세스 웜우드 최정원·강웅곤, 미스터 웜우드 서만석·차정현, 협력안무 톰 호지슨(사진제공=신시컴퍼니)

 

“트런치불의 마음가짐으로 아이들의 순수함에 눈물을 흘리거나 웃음짓지 않겠다 다짐했지만 연습하는 걸 보면 저도 모르게 글썽이고 있고 웃음을 짓고 있더라고요.”

2018년 초연에 이어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올 뮤지컬 ‘마틸다’(10월 5~2023년 2월 26일 대성 디큐브아트센터)에 미스 트런치로 새로 합류한 장지후는 네명의 마틸다 임하윤, 진연우, 최은영, 하신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마틸다
뮤지컬 ‘마틸다’의 임하윤, 진연우, 최은영, 하신비(사진제공=신시컴퍼니)
초연에 이어 다시 미스 트런치불로 돌아온 최재림은 “하나같이 언변이 아주 뛰어나고 이야기의 강약조절을 각기 다른 성격으로 드러내는 마법같은 네명의 아이들”이라고 말을 보탰다.

영국의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RSC)와 ‘찰리와 초콜릿 공장’ 등의 베스트셀러 작가 로알드 달(Roald Dahl)이 손잡은 뮤지컬 ‘마틸다’는 부모에게 관심 받지 못하고 교장 트런치불(최재림·장지후. 이하 시즌합류·가나다 순)의 폭력성에 고스란히 노출된 천재소녀 마틸다와 그를 이해하고 격려하는 미스 허니(박혜미·방진의)의 연대와 교류를 담은 유쾌한 성장극이다.

13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는 ‘미라클’(Miracle), ‘너티’(Naughty), ‘라이브러리 1’(Library 1), ‘디스 리틀 걸’(This Little Girl), ‘콰이어트’(Quiet), ‘리볼팅 칠드런’(Revolting Children)의 연습장면을 최초 공개했다.

흥미진진한 캐릭터와 블랙 유머 등으로 무장한 뮤지컬 ‘마틸다’는 전세계 협력연출 닉 애쉬튼(Nik Ashton)의 설명처럼 “작품 속 넘버 가사처럼 ‘쬐끄맣고 힘이 별로 없다 해도 쬐금만 용기를 내면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으로 “이 중 ‘쬐그맣고’(Little)는 어리다는 이야기일 수도 있고 직장, 사회나 가정의 지배구조에서 낮은 위치에 있다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

900명의 몰린 장기간의 오디션 끝에 마틸다로 무대에 서기 위해 연습 중인 임하윤, 진연우, 최은영, 하신비에 대해 닉 애쉬튼은 “네명의 마틸다와 더불어 아역 앙상블 두팀이 있는데 아이들마다 각기 다른 재능을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 

 

[2022뮤지컬마틸다] 연습사진_Miracle_마틸다(임하윤) (4)
뮤지컬 ‘마틸다’ 중 ‘미라클’을 연습 중인 임하윤(사진제공=신시컴퍼니)

  

“마틸다라는 역할에서 가장 중요한 강인함이에요. 안무나 노래 등도 물론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강인한 마음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1년 전 시작한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임하윤, 진연우, 최은영, 하신비는 ‘마틸다’를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하신비는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되게 대사가 많아서 많이 연습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연습하다 보니 연기가 재밌다”면서도 “하지만 조금 힘들다”고 토로했다.
 

[2022뮤지컬마틸다] 연습사진_Naughty_마틸다(진연우) (2)
뮤지컬 ‘마틸다’ 중 ‘너티’를 연습 중인 마틸다 진연우(사진제공=신시컴퍼니)

 

임하윤은 “잘 할 수 있을까,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컸지만 하면할수록 자신감이 생겼던 것 같다”며 “대본에 어려운 단어도 있었지만 의미를 생각하다 보면 외워졌다”고 전했다.

 

진연우는 ‘마틸다’의 음악과 안무에 대해 “고음은 배에 힘을 주면 되는데 노래는 리듬이 달라져서 어려웠다”며 “춤은 되게 로봇처럼 끊기는 부분이 좀 힘들었다”고 밝혔다. 최은영은 가장 어려운 곡으로 ‘너티’를 꼽았다. 

 

[2022뮤지컬마틸다] 연습사진_Quiet_마틸다(최은영) (6)
뮤지컬 ‘마틸다’ 중 ‘콰이어트’를 연습 중인 최은영(사진제공=신시컴퍼니)

 

“저는 진짜 ‘너티’가 제일 어렵거든요. ‘너티’ 때 너무 힘을 세게 주면 안되고 강약조절을 해야하는데 어떨 땐 잘 되고 어떤 땐 안되서 좀 힘든 것 같아요. 하지만 연습을 열심히 잘 하고 있습니다.”

 

무대에서 가장 기대되는 장면으로 하신비는 ‘라이브러리’를, 임하윤은 ‘미라클’을 꼽았다. 하신비는 ‘미라클’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주는 장면인데 되게 기쁜 이야기도, 슬픈 이야기도, 흥미진진한 이야기도 다 섞여 있어서 멋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임하윤은 ‘미라클’에 대해 “정신이 없지만 멋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틸타 라이브러리
뮤지컬 ‘마틸다’ 중 ‘라이브러리1’을 연습 중인 마틸다 하신비(왼쪽)와 미세스 펠프스 김기정(사진제공=신시컴퍼니)

초연에 이어 다시 한번 마틸다의 엄마 미세스 웜우드로 무대에 오르는 강웅곤은 “아이들의 힘이 초연 때보다 더 크게 다가온다”며 “아역 친구들이 장면연습을 하면서 연기하고 뛰면서 안무하는 걸 보는데 소름이 돋을 정도였고 배울 점이 보였다. 심지어 새롭게 다가오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미스 허니로 다시 돌아온 박혜미는 ‘마틸다’의 매력에 대해 “관객 뿐 아니라 우리 배우들도 다양한 연령층이 모여 공감하고 울고 웃을 수 있는 순간이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또 다른 미스 허니 방진의는 배우들의 앙상블을 ‘마틸다’의 자랑거리로 꼽았다. 

 

[2022뮤지컬마틸다] 연습사진_Revolting Children_전체 사진 (2)
배우들의 앙상블이 돋보이는 뮤지컬 '마틸다' 중 '리볼팅 칠드런' 연습장면(사진제공=신시컴퍼니)

“배우 하나하나가 모두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빛나고 있는 것이 ‘마틸다’의 자랑거리죠. 배우들이 최고의 앙상블을 발휘해 하나의 빛을 냅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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