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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힘은 빼고 섬세해진 뮤지컬 ‘아이다’…“시즌 중 최고 질감!”

입력 2022-05-2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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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아이다
24일 서울 용산구 소재의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열린 뮤지컬 ‘아이다’의 프레스콜에 참석한 배우들. 왼쪽부터 조세르 역의 박성환, 라다메스 최재림, 암네리스 아이비, 아이다의 김수하·윤공주·전나영, 암네리스 민경아, 라다메스 김우형, 조세르 박시원(사진=허미선 기자)

 

“이전 시즌까지는 한 나라의 공주로서 책임감이 강하고 강인한,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에 집중했다면 이번엔 사랑과 내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의 갈등과 감정을 좀더 섬세하게 표현하고자 했어요.”

24일 서울 용산구 소재의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열린 뮤지컬 ‘아이다’(8월 7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프레스콜에 참석한 아이다 역의 윤공주는 지난 시즌과 달라진 점에 대해 “감정표현이 더 깊어지고 섬세하게 표현되는 부분들이 생겨 저희의 엇갈린 사랑이 더 잘 표현되고 있다”고 밝혔다. 

 

뮤지컬 아이다
뮤지컬 ‘아이다’ 아이다 역의 윤공주(사진=허미선 기자)

 

뮤지컬 ‘아이다’는 베르디의 동명 오페라를 바탕으로 한 디즈니 시어트리컬 프로덕션(이하 디즈니) 작품으로 엘튼 존과 팀 라이스의 콤비작이다. 한국에서는 2005년 초연에 이은 2010년, 2012년, 2016년, 2019년에 이어 5번째 시즌을 공연 중이다. 

 

망국 누비아의 공주 아이다(윤공주·전나영·김수하, 이하 시즌합류·가나다 순), 그 누비아를 집어삼키기 위해 선봉에 선 이집트 장군 라다메스(김우형·최재림), 이집트 파라오의 딸 암네리스 공주(아이비·민경아)의 사랑이야기이자 성장담이다. 

 

뮤지컬 아이다
뮤지컬 ‘아이다’ 암네리스 공주 역의 아이비(사진=허미선 기자)

 

프레스콜에서는 오프닝곡인 ‘에브리 스토리 이즈 어 러브 스토리’(Every Story is a Love Story, 윤공주·최재림·민경아·앙상블), ‘포춘 페이버스 더 브레이브’(Fortune Favors the Brave, 최재림·앙상블), ‘더 패스트 이즈 어나더 랜드’(The Past is Another Land, 윤공주·최재림·앙상블), ‘어나더 피라미드’(Another Pyramid, 최재림·박성환·남자 앙상블), ‘바스킷헤즈’(Basketheads, 여자 앙상블), ‘낫 미’(Not Me, 전나영·김우형·아이비·유승엽·앙상블), ‘댄스 오브 더 로브’(Dance of the Robe, 김수하·유승엽·지새롬·앙상블)를 시연했다.  

 

뮤지컬 아이다
뮤지컬 ‘아이다’ 라다메스 역의 최재림(왼쪽)과 그의 아버지 조세르 박성환(사진=허미선 기자)

 

2019-2020년 시즌부터 라다메스로 함께 한 최재림 역시 “대사톤, 움직임 등 전체적으로 힘을 빼고 자연스럽고 현실적으로 접근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강인한 공주 아이다, ‘남자남자’ 라다메스 등 인물을 보여주는 연기 보다는 서로에 대한 감정들과 겪어가는 이야기 속에서 변해가는 심경에 포커스를 맞췄어요. 보여주기 보다 배우 스스로가 가져가는 연기를 하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죠.” 

 

뮤지컬 아이다
뮤지컬 ‘아이다’ 라다메스 역의 김우형(왼쪽)과 아이다 전나영(사진=허미선 기자)

 

최재림의 말에 2010년 재연부터 라다메스로 무대에 오르고 있는 김우형은 “사실 ‘아이다’의 대사들이 어렵다. 일상생활에서 쓰지 않는 말들에 감정을 실어서 교감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이번 공연에서는 섬세해졌다”고 동의를 표했다.

“힘을 좀 빼면서 배우들끼리 ‘진짜 말을 해보자’고 얘기했어요. 눈을 바라보며 대화하고 내 마음을 전해보자 했죠. 섬세한 감성들이 객석까지 잘 전달되는 것 같아요. 이번 시즌이 역대 가장 좋은 질감이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뮤지컬 아이다
뮤지컬 ‘아이다’ 아이다 역의 김수하(사진=허미선 기자)

 

아이다로 새로 합류한 김수하는 첫 공연에 대해 “환영받는 기분이어서 감사했고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새로운 암네리스 공주 민경아는 “처음 겪어보는 신기한 경험”에 대해 털어놓았다.

“리허설을 할 때까지도 너무 떨렸었는데 첫 곡인 ‘에브리 스토리 이즈 어 러브 스토리’(Every Story is a Love Story)가 끝나고 객석을 봤는데 너무 따뜻했어요. 관객들 모두가 저희를 응원하러 온 느낌이 들어서 긴장은 했지만 떨리진 않았어요. 역시 저에겐 관객분들이 있어야 하는구나를 느꼈죠.”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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