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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국·백영현 후보, 전철 7호선 옥정~포천선 노선 변경 놓고 ‘설전’

입력 2022-05-1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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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장 후보자 토론회
포천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윤국 후보와 국민의힘 백영현 후보가 지난 16일 오후 포천시 지역 언론사 주관으로 열린 초청 토론회에서 날선 공방을 벌였다. 유튜브 채널 캡쳐.
경기 포천시장 선거가 더불어민주당 박윤국, 국민의힘 백영현 후보 간 맞대결 구도로 치러지는 가운데 두 후보가 ‘전철 7호선 옥정~포천선 사업’과 관련해 한치 양보없는 날선 공방을 벌였다. 지난 16일 오후 포천시 지역 언론사 주관으로 포천시장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 됐다.

이날 백영현 후보는 “지난 2019년 1월 (예타면제) 이후 3년이 흘렀지만, 아직 기본계획조차 못 받고 있다. 국가를 원망하고 전임자를 책망하는 것은 아니다. 제대로 된 좋은 철도를 건설해야지, 마을버스만도 못한 노선, 차라리 마을버스 노선은 운행하다가 적자가 나면 추후에 폐지하면 된다. 그렇지만 철도라는 건 100년, 1000년 가는 교통수단이다. 다소 어려운 점이 있더라도 꼭 바로 잡고 좋은 철도를 우리 후손에게는 물려줄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포천에서 대진대역을 지나 송우리, 민락을 거쳐 탑석에 이르는 노선으로 변경하면 사업비는 다소 늘어나지만, 부족한 사업비는 (의정부) 장암 기지창을 이전해서 택지 개발을 하면 어마어마한 개발 이익금이 나온다”고 주장했다.

백 후보는 “이 개발 이익금을 부족한 제원으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박윤국 후보는) 내년 3월이면 착공된다고 하지만, 올해 6월 기본계획이 승인된다고 해도 설계하고 각종 환경 영향 평가 등 이런 행정행위가 제 경험상 2년은 소요된다. 패스트트랙 제도를 활용해서 노선 변경을 하겠다”며 박 후보를 공격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백영현 후보가 철도 관련해서 말씀하시는 것을 보니, 철도 전문가도 아니고 상식적이지도 않다. 가장 기본적인 것도 모르고 답변을 하고 있다. 마치 철도를 자전거 도로처럼 생각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기본승인이 끝나면 2년이 걸린다는 건 허무맹랑한 이야기다. 철도사업은 정상적인 (행정)절차라는 게 있다. 백 후보께서 (의정부)장암 기지창을 옮긴다고 했는데, 20년 전에 내가 추진했던 사업이다. 철도 병설형 신도시 사업을 추진했지만 불가능해서 진행이 안 됐다. (포천까지) 민락동으로 들어오나, 옥정으로 들어오나 시간은 4분밖에는 차이가 안 난다. 4분 때문에 우리가 또다시 20년을 기다려야 하냐”며 맹공을 퍼부었다.

두 후보는 이 뿐 아니라 최근 국민의힘 최춘식 (포천·가평) 국회의원이 의혹을 제기한 ‘포천 태봉공원 아파트 개발’과 관련해서도 설전을 벌였다.

백 후보는 “태봉공원 아파트 사업을 개발하면서 자본금 3억원에 부채가 360억원에 달하는 실적없는 부실 신생업체를 사업자로 선정했다는 신문보도가 있다. 태봉공원 아파트 개발사업이 제2의 대장동 사건이라고 불리고 있는데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사업자 평가를 했는지 포천시민들에게 상세히 설명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선거 때가 되니까 별의별 이야기가 나온다. 일고의 가치가 없는 이야기다. (최춘식)지역구 국회의원이 의혹을 제기한 보도자료를 언론에 뿌리고 있다. 있지도 않은 것을 마치 있는 것처럼 포장했다. 태봉공원 아파트 사업은 그 전에 국민의힘 시장이 서명하고 결재하고 약속한 것을 내가 2019년도에 결재한 것이다. 이것을 지금에 와서 현직(박윤국) 시장이 마치 큰 비리가 있는 것처럼 의혹 제기를 하고, 거기다 제2의 대장동 사태라고 (이름)붙이고 ‘포천 내리도시개발 사업’도 마찬가지”라며 반박했다.

포천=박성용 기자syong323@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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