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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데뷔 31년 만에 장편주연 맡은 이정은의 '내공'

1세대 여성 영화인에 바치는 헌사, '오마주'

입력 2022-05-1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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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다르지만 취향은 비슷한 신수원 감독과 이정은. 검은 바지와 흰 운동화까지 맞춘듯 닮았다. (사진제공=트윈플러스파트너스㈜)
배우 이정은이 데뷔 31년만에 주연으로 우뚝섰다. 26일 개봉하는 영화 ‘오마주’는 1962년과 2022년을 잇는 아트판타지버스터로 한국 1세대 여성영화감독의 작품 필름을 복원하게 된 중년 여성감독의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시네마 시간여행을 그린다.

12일 오후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연출을 맡은 신수원 감독은 “2011년에 ‘여자만세’라는 방송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취재하면서 50~60년대 활동했던 한국 여성 최초 감독들 있단 사실 듣고 충격 받았다. 10년 후에 이 ‘오마주’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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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마주’ 시사회 현장이 12일 오후 용산 CGV에서 열렸다. (사진제공=트윈플러스파트너스㈜)

극중 이정은은 일자 앞머리의 똑 단발머리, 뿔테 안경까지 신수원 감독과 외형부터 놀라운 싱크로율을 보인다. 

 

이에 신수원 감독은 “우린 전생에 헤어진 자매가 아닌가 싶다”는 말로, 이정은은 “사복 입고 나타날 때 감독님과 같은 적이 많았다”며 범상치 않은 호흡을 뽐냈다.


이번 작품은 이정은의 데뷔 첫 장편 단독 주연작이다. 이정은은 “주연의 부담감을 느낀다”면서 “이 작품이 특별한건 밖에서 보면 멋있는 감독이어도 한 가정에서, 사회에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어두운 면, 계속적인 응원을 받는건 힘들지 않나. 영화 속에서는 그 길을 먼저 갔던 사람에게 격려와 위로를 받는 느낌이다. 중년과 장년이 되가는 관객들이 공감하는 부분이 있으시리라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정은은 이미 영화 ‘기생충’을 비롯해 화제작 넷플릭스 ‘소년심판’,최근 tvN ‘우리들의 블루스’까지 대세배우로서의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그의 연기투혼이 담긴 ‘오마주‘는 이미 제69회 호주시드니영화제, 18회 영국글래스고영화제, 34회 도쿄국제영화제, 21회 트라이베카영화제, 2022 워싱턴한국영화제, 20회 피렌체 한국영화제 최고상인 심사위원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3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도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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