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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 고창’… 말이 아닌 데이터로 입증되다

2021년 전라북도 사회조사, 고창군민 만족도 최상위 기록
유기상 군수, 취임 이후 주민의 삶의질 개선에 주력한 결과
고창군민 10명 중 8명 “10년 지나도 고창에서 계속 살겠다”

입력 2022-03-24 08:59 | 신문게재 2022-03-2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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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2021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표창
고창군, 2021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표창(왼쪽부터 세번째 유기상 고창군수). (사진제공=고창군)

고창군 주민들의 높은 삶의 만족도가 데이터로 입증됐다. 이는 전북연구원이 매년 14개 시·군 지역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행복감 정도에 대한 사회조사를 통해 분석한 결과다.

전북연구원은 교육, 보건·의료, 주거·교통, 환경, 여가·문화 등 공통항목 39개, 시·군 특성항목 105개 지표를 사용해 사회조사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도 전북지역 내 1만3515 표본가구의 만 15세 이상 모든 가구원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그 결과 고창군의 ‘교육만족도’는 54.4%로 전북 평균 27.6%의 2배가 넘었다. 전북도 내 14개 시·군 중 최상위다.

유기상 군수가 지난 2018년 7월 취임 이후 ‘주민이 행복해야 지역이 풍요로워진다’는 대명제 하에 ‘주민의 삶의질 개선’을 군정 목표로 세우고 다양한 지역맞춤형 사업을 추진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고창군이 추진한 지원책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입학축하금’(초등, 대학)과 ‘장학제도’다. 유기상 군수는 ‘자식농사 잘 짓는 사람키우기’의 일환으로 대학진학 축하금(1인 최대 100만원)과 책가방 구입비(10만원 상당)를 지원하고 있다.

장학금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지난해 고창군장학재단은 모두 4개 분야(성적우수, 특기, 농생명식품인재육성, 다자녀가정)에 2억2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보육환경 만족도’ 역시 전북 평균(37.4%)에 비해 월등히 높은 51.7%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차질 없는 긴급보육 및 공동육아시스템을 실시해 지역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자연환경 부문에서는 전북을 넘어 전국에서도 빠지지 않는다. 산, 들, 강, 바다, 갯벌이 모두 있는 고창에서의 삶은 타 지역민의 부러워할 정도다. 실제로 군민 10명 중 8명은 10년 후에도 고창군에 살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창군민들의 ‘주거만족도’는 타 시·군을 압도했다. 녹지공간에 대한 만족도가 83.9%로 전북도 평균(50%)을 크게 앞서고 있다. 이어 주거지역 내 주차장 이용 82.7%, 교통편리성 73.2%, 편의시설 접근성 70%, 문화여가시설 60.8% 등 군민 절반 이상이 주거환경 전반에 걸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고창군은 30년 군민 숙원인 ‘노을대교’를 국가계획에 반영시켰고, 차기 정부의 국정과제로 서해안철도 건설을 건의하고 있다.

문화 분야에서의 만족도 역시 최상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판소리 성지. 시인과 책의 도시 등의 명성답게 군민들도 지역문화예술 분야에 대해 83.6% 만족감을 보였다. 또 미술관, 도서관, 공연장 등 여가시설 만족도 역시 47.5%로 전북 평균 17.1%를 크게 앞질렀다. 여기에 ‘복합문화도서관’, ‘판소리 체험관’ 등이 생활터전 곳곳 들어서면서 행복도시 고창을 만들어 가고 있다.

현재 고창군은 100세(천수, 상수)를 ‘하늘이 내려준 나이’라는 큰 의미를 되살려 전국 지자체 최초로 마을잔치를 지원하고 있다.

각종 범죄나 재난재해에서의 안전도를 묻는 ‘사회안전 인식도’ 역시 고창군은 79.8%(도 평균 31.4%)로 지역사회 안전도를 높이 평가했다.

고창군은 자기만족, 자아실현의 필수조건인 일자리 확보를 위해 흥덕농공단지, 복분자농공단지, 일반산업단지 등에 알짜기업을 유치하며 일자리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로컬잡센터를 개소해 주부, 청년, 노년층 등 생활 속에서 자투리 시간의 활용을 원하는 구직자들을 공공기관, 기업, 농촌, 식당 등 구인자들과 연결해주는 사업을 펼쳐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그 결과 고창군민이 체감하는 ‘일자리 충분도’는 50.3%로 전북 평균 11.8%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 소득, 근로시간, 근무환경 등을 고려한 ‘일자리만족도’ 역시 80.4%에 달해 전북 평균 33%를 2배 이상 높았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고창군은 지역 전체에 분포돼 있는 고인돌과 고분군을 보듯 수천 년 전부터 살기 좋은 곳으로 명성을 떨쳐 왔다”며 “최근에는 자연환경과 더불어 복분자, 수박 등 주민소득 사업과 다양한 인문교육 등이 조화를 이루면서 주민 삶의 질이 높아져 가고 있다”고 밝혔다.

고창=한성천 기자 hsc92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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