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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오미크론' 출현으로 하늘길 축소 우려...노선증편으로 대처

입력 2021-11-2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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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23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캐나다행 탑승 카운터가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코로나19 재확산과 아프리카발 변이 바이러스까지 등장하면서 국제선 운항 재개를 준비 중인 항공업계는 하늘길 축소를 우려하고 있다.

항공사들은 신규 노선 운항 허가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며 기존 운항 중인 노선을 중심으로 항공편을 확대해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다음달 39개 국제선 노선에서 주 141회 운항할 예정이다. 이달 39개 노선에서 주 134회 운항한 것과 비교하면 노선 수는 그대로지만 운항 횟수는 7회 늘어난다. 운항이 늘어나는 노선은 뉴욕 3회, 괌 2회, 오사카와 몽골 울란바토르는 각 1회씩 증편한다. 증편한 항공편은 수요에 따라 일정을 조정하기 쉬운 부정기편으로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싱가포르 노선을 주 4회에서 5회로, 오사카 3회에서 5회로, 후쿠오카와 시드니는 각각 1회에서 2회로 증편된다. 괌 노선도 주 2회 운항한다.

LCC들도 다음달 국제선 운항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신규 노선 운항이 이뤄질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진에어는 이달 괌 노선을 주 2회에서 4회로 증편했지만, 다음달 말에는 매일 운항으로 추가 증편할 계획이다. 또한, 인천~오사카를 주 1회 운항하고,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5월 중단했던 인천~방콕 노선도 다음달 24일부터 주 2회 운항할 예정이다. 다음달 15일부터 인천~코타키나발루 노선을 주 2회 운항하고, 인천~태국 치앙마이 노선도 운항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방역당국의 운항 허가 여부와 현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일정 변동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제주항공은 다음달 1일부터 부산~사이판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었지만, 현지 상황 탓에 운항 시점을 15일로 운항 시점을 연기했다. 제주항공은 다음달 베트남 푸꾸옥 노선 운항 재개도 검토 중이다.

에어서울은 다음달 23일부터 인천~괌 노선을 운항하며, 이와 별개로 동남아 등의 운항 재개도 국토교통부에 신청했다.

당초 항공업계는 국제선 노선 운항이 재개되고 있는 만큼 실적 개선도 기대하고 있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만 화물 수요에 힘입어 올해 3분기 흑자를 기록했고, LCC들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적자가 쌓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코로나 재확산과 변이 발생이 맞물리며 항공업계는 하늘길이 다시 축소될까 우려하고 있다. 현재 국내는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고, 유럽은 다시 국경 통제를 시작했다. 무엇보다 코로나19의 새 변이 ‘오미크론’이 출현하며 세계 각국이 여행 제한 조치를 다시 취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해 항공사들은 수익성 개선을 위한 방법으로 기존 운항 노선 증편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아영 기자 ay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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