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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진원 남아공, 하루 확진자 4배… 전세계 빗장 걸기

입력 2021-11-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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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진원으로 꼽히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최근 1주간 하루 신규 확진자 평균치가 네배로 늘어났다. 

27일(현지시간) 남아공 보건부가 운영하는 코로나19 정보 포털에 따르면 26일 기준 남아공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는 2천828명으로 9월 22일 이후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1주일간 하루 신규 확진자의 평균치는 1,333명으로 한 주전인 19일(420명)의 네 배에 달한다.

남아공 인구는 약 6천만명으로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현재 남아공의 오미크론 감염 의심 환자가 990명에 이른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25일을 기준으로 지금까지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수는 남아공 77명, 보츠와나 6명, 홍콩 2명, 이스라엘 1명, 벨기에 1명 등 총 87명이다. 

오미크론의 출현에 전세계 주요 국가들의은 다시 빗장을 걸어 잠그기 시작했다. 

미국은 오는 29일부터 남아공,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8개국에서 오는 여행객 입국을 제한할 예정이다. 

캐나다 역시 이들 국가의 여행객에 대해 국경을 걸어 잠글 방침이다.

유럽연합(EU)은 27개 회원국이 비슷한 여행 제한조치에 모두 동의했다. 

영국과 러시아 등도 남아공과 인근 국가에서 오는 항공편 차단이나 자국민 외 입국 금지, 격리 등의 조치를 발표했다. 

싱가포르, 인도, 일본, 홍콩,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권과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국가나 브라질 등 남미 국가도 속속 남아공 인근 국가에 대한 국경 통제에 나서고 있다.

호주는 남아공에서 온 여행객을 의무 격리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세계 각국의 이런 조치에 대해 조 팔라 남아공 보건부 장관은 “부당하다”며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이나 정상 범위를 넘어섰다”고 반발했다.

전소연 기자 jsyb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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